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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산업기관, 교육기관 등 경주방폐장에 처분하지 않고 보관 중인 방폐물이 180만리터에 달해..”

의료·산업·교육기관에 보관 중인 방폐물 약 180만리터 중 병원 등 의료기관에 보관 중인 방폐물이 약 132만리터로 최다

  • 입력 2018.10.31 15:31
  • 기자명 오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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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의원실에서 국회에 제출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료를 확인 한 결과 의료기관, 산업체, 교육기관 등에서 경주방폐장으로 처분하지 않고 보관 중인 방폐물이 약 180만리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성동위원소 허가사용자는 원자력안전법 제53조에 따라 보관중인 방폐물 현황을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고하게 돼있다. 특히 해당 자료에 따르면 발생처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 약 180만리터 중 약 73%수준인 약 132만리터가 의료기관에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방폐물은 자체처분이 가능한 폐기물을 제외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경주방폐장으로 처분하게 돼있다. 지금까지 경주방폐장에 처분된 저준위·극저준위방폐물은 전량 200리터와 320리터 규격의 드럼에 저장해 처분했는데, 각 의료기관과 산업체, 교육기관에서 보유 중인 방폐물을 200리터 드럼으로 환산했을 때 약 9,000드럼에 이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원자력안전법 제53조에 따라 RI방폐물 발생자가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보고하는 현황 내역에는 중준위와 저준위, 극저준위 등 준위구분은 물론 방사선량률마저도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각 기관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이 어느정도 위험한 상태인지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권의원은 “RI방폐물도 국민안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안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각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RI방폐물의 방사선량과 준위구분을 통해 높은 방사선량을 보이는 방폐물은 조속히 처분시설에 처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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