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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회갱신협의회, 제6차 목회자 세미나 열어

양혁승교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교회대응방안 제시

  • 입력 2018.10.30 12:12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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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의식개혁과 교회의 갱신을 위한 단체인 사)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이건영목사) 산하 인천교갱협(대표회장 박준유)이 29일 제6차 목회자 세미나를 인천제2교회에서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교회에 주는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강사로 양혁승교수(연세대 경영대)가 나서 교회가 대응해야 할 도전과제를 설명했다.
양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현상을 설명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해 예측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했다.
양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다”며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공존이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지능형 로봇의 등장에 따라 윤리지침이 필요해 질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생명의 윤리 및 가치관에 대해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현실세계에 대한 디지털 정보화로 디지털 가상세계를 통해 맞춤형 예측 및 관리에 대한 최적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대변혁기 가운데 일자리가 변화돼 자동화와 새로운 고용형태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사람관리 능력, 타인과의 조정 능력, 감성지능,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서비스 지향성, 협상력, 인지적 유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양교수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교회에 직면할 도전과제는 △신학적 도전, △교인구성의 변화, △젊은층 감소로 보았다.
그는 “앞으로 ‘과학기술 신학’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창조영역으로 간주되던 것에 대한 과학기술의 도전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교인의 구성 비율은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한 고령화가 될 것이고, 고용절벽에 직면할 교인들의 생계문제, 교회 운영 패러다임의 전환 등이 요구될 것이다”면서 “디지털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없으면 세대 간의 패러다임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도전과제와 함께 교회가 제시해야 할 사회적 리더십 역영에 대해 양 교수는 “AI개발 및 활용에 관한 윤리적 기준을 제시해야 하고, 인간을 위한 기술혁명인지 인간 지배를 위한 기술혁명인지에 대해 가치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며 “교회 내에서도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이 교회 안에서 제시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양교수는 “교회가 기술혁명으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을 케어하고 이들이 교회에 와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는 교회가 필요할 것”이라며 “목회자들은 기존 설교 보다는 케어링이나 코칭 역할 등에 대한 비중이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양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회가 말씀으로 삶의 현장에서 살아 낼수 있는 성도를 양육하는 것과 이러한 성도들이 모인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면 사회에 아주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의 고유 영역인 인류에 대한 사랑과 공감능력 등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혁승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경실련에서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호모 컨버전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건강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 등 다양한 저서가 있다. 또한 현재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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