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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족자원 고갈된 바다에 돌김양식으로 성공한 화성 서신면 제부리 최은순씨

  • 입력 2018.10.19 14:31
  • 기자명 국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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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우 기자 / 남쪽 바다에서만 채취와 양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던 돌김 수확이 뻘로 뒤덮인 서해바다에서 양식에 성공한 어업인이 있어 주위의 화재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최은순(73세.제부리)씨/ 최씨는 화성시 서신면 제부에서 20여년이 넘도록 서해바다를 누비며 고기를 잡아 가족을 부양하면서 평범한 어업인으로 살아 왔다.
그러나 바다 황폐화로 나날이 고갈돼 가는 어족자원 부족으로 수년전부터 출항을 해도 인건비는 고사하고 기름값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해 어업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화성시 관내 바다는 태풍과 폭우시 소.하천을 통해 바다로 밀려 오는 각종 부유물과 오염수질로 인해 황폐화 돼 감은 물론 수년전에 시행한 시화호와 화성호방조제 공사로 물고기가 산란을 위해 몰려들던 연안의 산란장소가 파괴돼 바다 어족자원은 나날이 고갈 돼 가고 있다.
이처럼 바다목장 황폐화로 인해 최씨뿐만 아니라 매일 바다에 나가 어업에 종사해야할 어민들 대부분은 바다에 나가는 것을 포기한 상황이고 설사 출항을 한다해도 인건비와 비싼 유류대 때문에 빚만 늘어 걱정에 한숨만 쉬는게 어민들의 현주소다.
이렇게 날로 악화돼 가는 바다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은순씨는 살아야한다는 신념하나로 남쪽바다에서만 채취와 양식이 가능했든 돌김양식사업에 도전하기로 하고 국가나 지방정부의 지원하나 없이 전액 사비를 들여 돌김양식사업에 나섰다.
지난 9월초부터 인부들을 부르고 온 가족들을 동원해 서신면 제부리 앞 바다에서 돌김양식사업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충남 서천에 소재한 S수산으로부터 돌김 포자를 구입해 약 10ha의 면적에 돌김 양식장을 시작했다.
돌김양식사업을 시작한 최씨는 온 가족들과 함께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바다에서 생활하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지난 9월27일 화성시 관내 바다에서 첫 번째로 돌김을 생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 돌김양식에 성공한 최씨는 20여년이 넘도록 잡는 어업에 종사하며 생활해 오다 바다 어족자원 고갈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 한때 좌절도 했으나 하면되고 노력하면된다.라는 신념 하나로 돌김양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약 2억원의 수입을 올릴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한 미소로 돌김양식 성공의 기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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