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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삼호읍 벼농가 수확철 ‘발 동동’

우량농지조성 배수로 뒤틀림 원인 추정… 인접 무단훼손 ‘의혹’

  • 입력 2018.10.18 15:49
  • 기자명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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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기자 / 영암군 삼호읍 한 농가가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인근 우량농지조성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그 과정에서 우량농지 허가 부지를 초과해 인접 농지까지 훼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단 농지훼손 시비를 낳고 있다.
삼호읍 삼포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강 모씨는 최근 벼 수확을 위해 자신의 논을 둘러보던 중 자신의 논과 연결된 배수로가 물을 배수시키지 못하게 뒤틀려 배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발견했다.
또 최근 폭우로 인해 우량농지 조성부지와 인접한 곳의 벼가 상당부분 쓰러진 것을 확인했다.
강 씨는 모두 우량농지 조성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지 확인 결과 인접한 농지에 우량농지를 조성한다고 약 4~5미터 높이의 흙을 쌓으면서 압력에 의해 배수로가 뒤틀린 때문이란 추정을 낳고 있다.
또 해당부지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침출수 등이 강 씨의 논으로 흘러 들어간 형태가 육안으로 드러났다.
결국 영암군의 허술한 인허가로 인해 농가피해와 주민갈등을 야기 시켰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특히 불법 시비를 낳고 있는 인접 농지의 무단 훼손에 관해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배수로 뒤틀림과 인접농지 훼손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통해 관계부서에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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