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우 기자 /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하 한기연)이 "기독교가 가짜뉴스의 온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한기연은 이 성명에서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에 대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독교계가 마치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주범인양 지목한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어딘가 불안정하다는 증거이다. 만약 정부가 먼저 이런 사회병리학적 원인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근본적인 치유책을 내놓기보다 나와 노선과 입장이 다른 개인과 집단을 적폐세력으로 치부해 입을 틀어막아 보겠다는 근시안적이고 구태적인 대응에 골몰한다면 문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