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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평양 방문 대북교류사업 추진의사 밝혀

‘가을이 왔다’ 공연 및 남북 민속촌 설립, 스마트시티 국제학술대회 운영 등 전달

  • 입력 2018.10.08 15:59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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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지난 10월4~6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을 다녀온 박남춘 인천시장은 북측 정부 관계자를 통해 여러 가지 대북교류사업 추진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평양 방문에서 북측의 비중있는 분이 인천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10·4공동선언 협의가 내용대로 이행된다면 인천이 10·4선언의 중심이고 핵심도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NLL 평화수역 및 한강 하구 공동이용 방안 등 환서해 경제벨트 구축에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가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가을이 왔다' 행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마련된 인천아트센터에서 열고 싶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연 후보지로는 인천아트센터뿐만 아니라 서울 여의도 KBS홀과 장충체육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도 '가을이 왔다' 공연장소로 송도 아트센터가 갖는 강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서울과 가깝고 선박이나 비행기로 이동했을 때 20분 안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송도가 적지다. 송도에는 유엔기구도 있어 앞으로 남북이 평화의 길로 갈 때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남북공동어로수역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구축도 북측과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북측 인사도 “인천지원사업에 대해 과거 던져주는 방식의 지원이 아닌 체육과 문화교류 등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지향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남북민속촌을 인천에 건립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 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하고 싶다는 의견과 인천에서 경제인 등이 포함된 별도의 사절단을 꾸려 북측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도 북측 정부 관계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남북협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공동조사 및 연구가 필요하며 기업을 통한 산업적 투자와 학술교류, 워크숍 등 시민프로젝트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인천과 비슷한 북측의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인적, 지리근접성, 산업역량, 역사적 측면 등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북한의 풍경 및 방문소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첫 방문이라 변화에 대해 느낀 점은 없었지만 몇 번씩 북한을 방문한 전 통일부장관을 지낸 분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도로와 건물 등 외형이 많이 변모했고 도심의 잔디밭 조성 및 반미구호가 사라졌으며 안내요원 자체가 유연해졌다.”고 평가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방문 때 심은 소나무도 잘 자라고 있는 걸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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