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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 ‘임진왜란 시기 장흥의 역할’ 인문학문화강좌 열어

  • 입력 2018.10.05 12:29
  • 기자명 조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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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 기자 / 장흥문화원은 지난 9월 20~21일 1박2일 간 ‘임진왜란 시기 장흥의 역할’이란 주제로 전통인문학강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30여명의 문화가족이 참석한 이번 강좌에는 난중일기에 입각한 이순신 조선수군재건로 현장답사와 함께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원 이수경 선임연구원의 강의가 열렸다.
조선수군재건로 답사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군사와 무기, 군량과 전선을 확보하고 전열을 정비하며 머물고 이동했던 경로를 따라 진행됐다.
답사는 구례현의 석주관성과 출정공원, 보성군의 조양창과 열선루, 장흥부의 군영구미와 회령포진으로 이어졌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구례와 곡성을 거치면서 군사를 충원하고 순천에 들러 다량의 무기를 확보한다.
또한 보성 조양창 등지에서는 군량을 확보하고 장흥 회령포진에서는 13척의 판옥선을 개조, 수리해 마침내 진도와 해남의 명량으로 출전한다.
이순신 장군은 회령포진에서 그곳에 모인 군관과 군사들에게 선조에게서 받은 삼도수군통제사 임명교지를 공개하고 함께 북쪽을 향해 숙배(肅拜-임금에게 공손히 절하는 의식)를 거행한다.
사실상 삼도수군통제사 취임식을 한 것이다.
20일 오후 안양 수문에서 열린 강의에서 이수경 선임연구원은 『정유일기』에 따라 이순신 장군의 행로를 이야기 하면서 지금 장흥에서 연구해야할 과제를 제시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정유재란 당시 회령포에 배 10여척을 몰고 나타나 이순신 장군을 맞이한 마하수 등 의병장으로 참전한 장흥인들에 대한 연구와 기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당시 장흥에서는 마하수뿐만 아니라 정경달, 백진남, 문영개, 정명열, 변홍원 등 수 많은 의병장들이 이순신 장군과 싸운 기록이 남아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들 인물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해 보다 면밀한 조사와 기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참여자들은 문화가족들은 회진 회령포 문화축제를 관람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장흥만의 역사성을 드러내는 콘텐츠가 필요가 화두로 떠올랐다.
군사와 함께 이순신 장군이 회령포진에서 수군통제사 취임식을 여는 주제로 지역민이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을 만들어서 공연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순신 장군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마하수, 정경달 등 장흥 의병장들, 그리고 정유재란 당시 회령포진에 모였던 인근 보성과 고흥, 강진과 영암 의병장들도 함께 호명하고 기리는 축제로 확대하면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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