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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백두산 천지 도착

문 대통령, "우리땅 통한 백두산 등반 꿈 이뤘다" 사의 표해

  • 입력 2018.09.20 15:45
  • 기자명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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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 정상이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백두산 방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중국 루트로 백두산을 오르지 않겠다는 발언을 기억한 듯 “중국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중국 쪽에서는 천지를 못 내려가는데 우리는 내려갈 수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영 못 오르나 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오전 7시 27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출발해 오전 8시 20분께 삼지연공항에 내렸다.
남북 두 정상 부부는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했다. 백두산 장군봉은 북한 량강도 삼지연군에 있는 백두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백두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라 해 ‘백두봉’이라 불렀으며 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됐다. 높이 2750m다. 화산작용과 융기운동에 의해 이뤄졌다.
장군봉을 본 남북 정상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가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께 마침내 천지에 발을 디뎠다.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1.5km로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여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동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애초 장군봉까지 갈 계획을 정해놓고 천지 방문 여부는 날씨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기상이 나쁘지 않아 천지까지 들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방문을 마친 후 삼지연에서 김 위원장과 오찬을 했다. 그리고 서울로 복귀했다.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삼지연공항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특별수행원들과 일반수행원들은 순안공항을 들른 후 서울공항으로 복귀했다.
한편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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