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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형우 교수 제1회 알렌기념상 수상

개신교 전래 초기 선교사의 활동에 관한 연구 공로 인정

  • 입력 2018.09.18 12:21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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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30년간 한국 개신교 전래 초기 역사 연구한 박형우(62)교수가 제1회 알렌기념상을 수상했다.
제중원신앙공동체에서 태동된 남대문교회(담임목사 손윤탁)는 우리나라에 처음 입국한 선교사인 알렌(Horace N. Allen, 1858~1932)의 선교사역을 기념하기 위한 올해 처음 ‘알렌기념상’을 제정했다.
알렌 입국 134주년을 맞아 남대문교회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 관장 박형우 교수에게 첫 번째 알렌기념상을 16일 수여했다.
해부학 교수인 박형우 교수는 ‘우리나라 서양의학 도입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의학역사 연구에 천착해 개신교 전래 초기 의료선교사들의 활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박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의 설립과 이에 기여한 선교사들의 내한 배경과 활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22권의 책자를 발간(공저 포함)하고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박형우 교수는 우리나라 개신교 전래 초기 선교사 특히 의료선교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의료선교기관으로서 ‘제중원’과 ‘제중원신앙공동체’의 역사적 배경을 규명했다. 또 제중원 초대 원장인 알렌 선교사의 내한 배경에 관한 연구, 2대 원장 헤론 선교사, 4대 원장 에비슨 선교사의 활동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개신교 전래과정과 토착화에 대해 학문적이고 체계를 수립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우리나라 개신교는 알렌을 비롯한 서양 의사선교사들의 내한과 더불어 시작됐다”며 “당시 조정에서는 선교사들의 학교와 병원은 허락했지만 교회는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복음과 선교를 위한 신앙공동체로 한국교회 134년 역사의 시작임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밝힌 박형우 교수가 첫 번째 알렌기념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알렌기념상 수상자인 박형우 교수는 “30 여년 연구를 한국 교회에서 인정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초기 선교사들의 자료를 충실히 발굴하고 연구해 기독교회사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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