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합동 이승희 총회장, 신선한 변화의 바람 기대

“기독교 정신 3.1운동 100주년 이슈 선점”

  • 입력 2018.09.11 12:05
  • 기자명 유현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현우 기자 / 예장합동총회에 젊은 변화의 바람이 시작했다. 그 변화의 주인공은 총회장 이승희목사(반야월교회)다. 이승희목사는 11일 총회장 취임사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강조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내적 변화와 외적 변화를 통해 합동총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는 자리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앞에 두고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전환의 해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승희 총회장은 11일 반야월교회에서 열린 103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1운동 100주년에 대해 예장통합측 부총회장과 이미 약속을 했다”며 “통합과 합동이 절대적인 기독교 정신인 3.1운동이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통합과 합동의 리더십이 바뀌어 졌기 때문에 본 교단의 3.1운동 위원회와 함께 임원들이 3.1운동 사회적 이슈 선점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난의 소리를 이제는 멈추게 해야”
이승희 총회장 당선 이후 취임사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교단 앞에서, 역사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급변하는 역사는, 교회의 환경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만들고, 사회적 이슈는, 반(反)기독교적 정서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준비에 무관심하며, 우리 스스로, 자정(自淨)하는 일에도 실패하고 있다”며 “그래서 신뢰를 잃어가고, 미래를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신사태와 끝 모르는 은급재단 문제, 수많은 분쟁과 송사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총회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며 “예배와 성찬으로 개회하는 총회 역시, 성(聖) 총회라고 부르기에, 우리 스스로가 민망스럽지 않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총회는 변해야 한다. 우리가 새로워져야 한다”며 “목사와 장로인 우리를 향해, 세상보다 조금도 나은 것이 없다는 비난의 소리를 이제는 멈추게 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살고, 빼앗긴 다음세대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군가 변화의 문빗장을 열어야”
이승희 총회장은 총대들의 전폭적인 지저의 신뢰를 변화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는 “103회 총회는 이제 그 변화에 도전을 선포한다”며 “불가능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겐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피력했다.
이어 “길이 없다고 말하지 마십시오”라며 “저와 여러분이 함께 걸어가면 그곳이 길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우리의 믿음이 거짓이 아니고, 우리의 기도가 가짜가 아니라면 총회는 반드시 새롭게 변화될 줄 믿는다”며 “하지만 변화는, 아침이 오듯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변화의 문빗장을 열어야 한다. 제가 그 일에 앞장서겠다. 쉽지 않을 것이다. 시행착오도 있고, 조직적인 저항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총회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과 반칙을 막아내고, 질서와 원칙을 세우는데 사용”
이승희 총회장은 전국을 권역별로 소통투어를 가진 이후 총대들의 요구도 언급했다.
이 총회장은 “총대들의 요구는 회무진행의 변화였다”며 “좀 더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회무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수의 발언 독점을 제한하고, 여론의 왜곡을 막아달라는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작전총회를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총회가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끌려가거나 정치적 의도로 사전에 기획되는 총회가 돼서는 안된다”며 “정치는 생각들끼리의 다툼이지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저는 총회장의 권한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불법과 반칙을 막아내고, 질서와 원칙을 세우는데 사용하겠다. 동시에, 관용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그 권한을 사랑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언론에도 부탁드린다”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역사에 남을 교훈을 외치며, 그리스도와 그 몸인 교회에 아름다운 덕을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신문제 은급재단 문제 이제 분명한 결론 내려야
합동총회의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인 총신문제와 은급재단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이 총회장은 “총신문제는, 현재 임시이사가 선임이 됐다”며 “참으로 가슴 아픈, 교단의 부끄러움이다”고 개탄했다.
이어 “총신사태는,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총장과 이사들의 반 총회적인 행동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고,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선한 결단을 한다면 저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또한 총신에 대해서만큼은 어떤 정치적 계산도, 야욕도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은급재단에 대해서도 이 총회장은 “이제는 분명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더 이상 현란한 주장들이나, 현실성 없는 계산들은 멈추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해야, 더 이상의 것들을 잃지 않는다”며 “그동안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오히려 더 복잡한 상황들만 만들고 있다. 아픔도 있고, 분노도 있겠지만 이제는 여기서 미래적 결단을 내리자”고 피력했다.
끝으로 이승희 총회장은 “과감한 기구 정비와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과 “총회본부는3S운동(SMILE, SPEED, SPIRIT)을 전개하겠다”고 제시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