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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그 고귀함을 위해…

거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위 신재호

  • 입력 2018.09.10 15:4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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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험천만 “자해놀이”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 청소년 부정적 문화 확산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자해놀이는 자신의 손목이나 팔등에 일부러 상처를 내고 그 사진을 찍어 인증샷 즉 SNS에 올리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이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인데 여기에 더해 “자해놀이”라니 참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자해러’ ‘자해계’ 라고 부르며 자해의 시도, 공유 등 하위문화가 확산되고 성인의 자살율 조금씩이라도 줄어가는데 청소년은 거꾸로 가고 있음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해 자해는 장난으로 한다지만 심하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만큼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은가·
위기 청소년들의 복합적 원인도 있지만 주 원인적 문제로 학업스트레스, 가정불화, 교우문제등과 얼마 전 방영된 일부 방송 가요를 통해 급속히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도 한 몫을 차지, 이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긴 시간 학교담당으로 근무하며 청소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함께 했고 그들의 애로와 문제를 숱하게 다루어 왔다. 그들은 매우 힘들어 하면서도 자해로 고통이나 괴로운 감정의 호소, 멍한 느낌에 대응해 살아있음을 느낌, 주의 사람의 관심이나 집중을 받는 것이 가능한 사실 등이 자해 행동을 강화 시키고 또 나아가 어떤 더 강한 자극의 원함을 느낄 때 그것이 잘못 분출이 되면 자살로 이어진다고 판단이 됐다.
강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이해하고 과정을 파악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원인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배가 하고, 생명, 그 고귀함과 소중함을 무엇보다 우선시 하게 하도록 그들의 아우성에 경청하고 공감, 지지, 격려, 소속감을 심어주고 더 이상 확산되기 전 대책이 꼭 필요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미래의 이 나라 기둥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희망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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