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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소각장 증설 현대화 사업 탄력

‘시민원탁토론회’ 증설 66명, 이전 44명, 기권 1명

  • 입력 2018.09.04 12:18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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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증설(현대화사업) 또는 이전’을 묻기 위한 ‘시민 원탁토론회’ 개최 결과 이전보다 증설을 원하는 시민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결과로 장유소각시설 증설 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3일 김해시는 지난 1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장유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시민원탁토론회 후 실시한 설문결과 전체참가자 111중 66명(60%)이 증설을, 44명(40%)이 이전을, 1명이 기권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01년부터 가동돼 포화상태에 이른 낡은 시설 1기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새 소각시설 1기를 추가하는 방안과 소각장 인근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두고 전체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신청을 받아 150명을 토론자로 선정하고 찬성·반대 책자를 발송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토론회 당일 오전부터 김해지역에 폭우가 내려 실제 참가자는 111명이었다. 참가자 거주 지역은 소각장이 있는 장유 시민이 70명으로 60%가 넘었다.
토론자들은 수시로 발언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보였다. 소각장 인근 거주 토론자는 문만 열면 냄새가 난다는 반면 일부 토론자는 그렇게 심한지 느끼지 못했다 등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악취 원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우려되는 다이옥신 발생량과 유해 수준, 건강영향평가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나필수 한국환경공단 환경에너지시설처과장은 악취 원인은 주로 쓰레기 저장조에서 나는 것이며, 완전연소를 하는 만큼 굴뚝에선 실제 악취가 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백도현 창원대 생명보건학과 교수는 밤에 주로 나는 냄새의 경우 구체적인 조사 연구가 필요하며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해시 관계자는 장유소각장 증설과 현대화사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차분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시민토론과 전문가 토론, 투표 등을 거치며 오전 11시 10분께 시작돼 오후 5시 30분께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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