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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육 패러다임 속에서 대구교육의 방향을 찾다

유ㆍ초ㆍ중ㆍ고 학교장, 정책연수회 개최

  • 입력 2018.08.29 13:41
  • 기자명 송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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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8월 22일(수)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유·초·중·고학교장 48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장 정책연수회를 열었다. 본 연수회에서는 제10대 강은희 교육감 공약이행 계획 및 공약추진위원회의 활동 결과보고가 있었다.
또한 특강으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대한민국의 시험’ 의 저자인 이혜정(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교육의 미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란 주제로 대구교육에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교육 더 나아가 한국 교육의 혁신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
현재 우리 아이들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이 시대에 우리교육이 어디로 가야하는 지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찾고자 세계의 대학 입시 흐름과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교 분석하고, 우리나라 교육과 유사하게 객관식, 집어넣는 교육 패러다임이던 일본이 최근 어떻게 교육혁명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
아울러 작년부터 제주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한글화된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해온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인증교육과정, 이하 ‘IB’)가 한국 공교육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IB란 1968년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국제통용 교육기준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를 통해 운영되는 국제인증 교육과정이다.
IB는 현재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공인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 초, 중, 고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전까지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운영돼 왔으나, 2013년부터 일본어로도 초, 중, 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IB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생각을 꺼내는 교육을 하는 것’으로 전과목을 논·서술형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IB 교육과정이 요즘 주목받는 것은 객관식 정답찾기 교육으로는 더 이상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21세기 역량인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능력(4C: Critical Thinking, Creativity, Communication, Collaboration)’을 더 이상 기를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혜정 소장은 강의를 통해, 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부분적이라도 도입해 이제는 5지선다형의 객관식으로 학생의 사고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사고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꺼낼 수 있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가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교육 패러다임을 변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 강의를 경청한 이종순교장(서동중)은 ‘이제 우리도 교육에 있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학교 특성에 따른 특화된 교육과정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구교육에서 초등학교는 서술형중심의 평가가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성과를 연계하기 위해서라도 중학교에서도 논·서술형 중심의 평가, 그에 따른 수업의 변화, 교육과정 운영을 과감히 도입해보고 싶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객관식 점수 1~2점으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는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IB 교육과정 한글화가 도입되면, IB 교육과정 운영을 희망하는 초ㆍ중ㆍ고등학교 1~2개를 지정해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영어로만 운영돼 오던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에서의 IB 교육과정을 공교육에서도 실현해, IB 교육과정의 우수한 교육적 효과를 일반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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