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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행정 또 다시 구설수 오르나

예산 삭감 사업 “법적 문제 있다” “중복 사업 재검토”입장 번복

  • 입력 2018.08.21 15:49
  • 기자명 표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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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홍기 기자 / 폭염으로 인한 단수 사태를 초래한 평택시가 원인 분석 결과를 거짓으로 발표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현안 사업 담당 부서 직원들끼리 말 바꾸기를 일삼아 말썽을 빚고 있다.
최근 불거진 단수사태에 대한 해당 공무원의 잘못된 보고와 간부 공무원의 여직원 성희롱 사건 등이 잇따라 터져 정장선 시장이 2차례 공개 사과를 했었지만 또 다시 현안 사업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평택시 행정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 전광판을 설치해 각종 도로상황, 환경정보 및 공지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2018년 본예산에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규격 6m×4m×1m의 양면형 전광판 1개소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경 사례 조사와 함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디자인과 광고물, 콘텐츠와 관련해 위치 선정 및 관련 부서와 협의를 시작했다.
특히 6월부터 7월까지 이미 설치된 전광판을 조사해 후보지를 선정하고자 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오는 9월 평택시 추경예산 심사를 앞두고 전액 삭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 담당부서 관계자들끼리 답변 내용이 서로 엇갈리는 등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담당 부서 A씨는 “(이 사업은) 현행법에 따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어서 추진하기 어렵다”며 “자세한 사항은 자체적으로 검토한 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 관련한 내용을 요청하자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담당 부서 B씨는 “법적인 문제 보다는 현재까지 검토 됐던 부분이 기존 사업들과 중복되기에 사업을 재검토하고자 예산이 삭감된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법적인 문제보다는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사업이 중복된다는 담당 부서의 의견을 반영해 예산 삭감이 진행중”이라며 “담당자들끼리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으며 관련 부서에서 모든 조치를 다 하도록 지시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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