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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환경정의, ‘제17회 한국 강의날 전남목포대회’ 전국3위

‘클라우드상’ 및 ‘환경부 영상강유역청장상’ 수상

  • 입력 2018.08.14 14:51
  • 기자명 박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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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기자 / 용인 탄천에서 하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는 용인환경정의가 제17회 한국 강의 날 전남목포대회에 청소년물환경실천사례로 참여, 전국2위를 기록하고 ‘클라우드상’ 및 ‘환경부 영산강유역청장상을 수상했다.
“한국 강의 날 대회”는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로 매년 8월에 열리는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로, 17회째인 2018년 대회는 지난 8월 9일(목)∼11일(토), 전남 목포해양대학교 및 영산강 일원에서 열렸다.
17회 강의날대회는 첫째 날 한국강포럼과 개막문화제를 시작으로,  둘째 날 콘테스트 예선 및 국제하천포럼, 의제컨퍼런스, 지역투어, 셋째 날 콘테스트 본선 및 일본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완전한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영산강 하굿둑 개방”으로, 물관리 일원화는 됐다지만 하천담당 업무와 농업용수 관리가 여전히 국토부와 농림부에 남아있고,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16개 대형보 및 막힌 하굿둑이 흐름을 방해하고 수질악화를 불러오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자연의 이치대로 물을 흐르게 하자는 염원을 담아 “강강 수월하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제17회 한국강의날전남목포대회에서는 물민주주의 원년을 선포하고, 더욱 체계화되고 구체화된 정책제시를 위해 “2018 한국강포럼”도 알차게 열렸다.
첫날 강포럼은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통합물관리 이후 4대강 재자연화와 물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통합물관리 이후 4대강 재자연화 추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고, “영산강하굿둑 개방의 당위성 및 향후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4대강 수질악화가 심각한 만큼 참가자들은 재자연화가 조속히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첫날 저녁 개막식 문화제는 목포평화공원에서 열렸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직접 격려인사를 했고, 평화공원 무대에서는 무용단, 영산강밴드, 마당극, 평양민속예술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풍성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의 마지막은 모두가 손을 잡고 대동놀이 강강술래로 장식했다.
둘째 날 국제하천포럼은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점오염원 관리 정책 및 주민참여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고, 의제컨퍼런스에서는 “영산강, 섬진강 유역 통합물관리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방하천 복원사업 사례발표와 토론”이 각각 이루어졌다. 용인환경정의 청소년들은 비점오염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점오염원 관리 정책 및 주민참여 방안” 포럼에 참관했다.
목포에서 대회가 이루어진 만큼 영산강하굿둑 개방을 위한 퍼포먼스와 목포지역 투어도 이루어졌다. 전체 참가자들이 영산강하굿둑에 모두 모여서 하굿둑 개방을 외치고, 목포항을 방문해 멀리서나마 세월호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그 앞을 지나기도 했다.
포럼과 의제컨퍼런스 못지않게 오염된 하천을 살리기 위한 풀뿌리 활동도 매우 중요하므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 우수한 성과와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강의날대회에서는 사례 컨테스트가 해마다 진행된다. 사례 콘테스트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치러지는데, 이번 대회는 청소년물환경실천분야, 물환경교육분야, 민관거버넌스분야, 수생태보전분야, 대학생물환경실천분야 등 5개 분야에서 전국의 43개의 사례가 발표됐다.
용인환경정의 청소년동아리 “판타스틱하천”은 “웜마, 어째야쓰까”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물환경실천분야에 응모했다. 대회에 앞서 판타스틱 하천 청소년들은 하천모니터링, 수질조사, 토론, 환경영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하천주변 상가의 생활폐수 무단방류, 사람들이 버리는 담배꽁초와 비닐과 플라스틱, 하천산책로 바닥포장공사에서 나오는 아스콘 부스러기, 해마다 반복되는 탄천공원화 사업 등 직접 활동하면서 실감한 내용들을 동영상과 연극으로 발표했다.
여러 가지 원인과 그로 인한 수질오염이 시민들로 해금 탄식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데, 대회가 열리는 배경이 목포임을 감안해 재치 있게 “웜마, 어째야쓰까”는 라는 목포 고향말로 제목을 표현했다. 실제 활동의 경험이 녹아든 발표로 대회 예선에서 활동내용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환경부 영산강유역청장상’을 수상했고, 본선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총 43개 사례 중 종합 3위라는 우수한 결과를 얻어 ‘클라우드상’을 수상했다. 
용인환경정의는 지난 2013년 “동막골두꺼비학교”로 제12회 한국 강의 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청소년동아리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용인환경정의는 “시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생태적 문제와 관리와 보수를 위해 들어가는 시민의 세금낭비 등 전국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하천문제가 많다”며 “지역에서의 물 운동인 용인환경정의 청소년동아리 FANTASTIC 하천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하고 격려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 강의날대회는 오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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