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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고, 창단4개월만에 대통령배 고교야구 8강행 '돌풍'

  • 입력 2018.08.10 00:57
  • 기자명 이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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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기자/창단한지 4개월된 고교야구 막내 신생팀 화성 비봉고(교장 심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대통령배 8강에 진출했다.
비봉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야탑고를 2-1로 꺾었다.
비봉고는 창단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준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비봉고는 11일 오후 3시 경기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비봉고는 파주 금릉중을 이끌던 전경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창단했다. 1,2년 뒤를 바라보고 팀을 꾸렸기 때문에 3학년 없이 1·2학년으로만 이뤄졌다. 전 감독은 "저학년들로 팀이 구성돼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선수들에게 실력보다는 인성을 강조했는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전 감독의 마운드 운용은 완벽했다. 선발로 우완 이재성(4이닝 1피안타·1실점)이 나온 뒤 사이드암 김준수(3이닝 2피안타·무실점)에 이어 좌완 조경원(2이닝 1피안타·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승리했다.
수훈갑은 김준수였다. 김준수는 5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피안타는 1개, 탈삼진 3개를 낚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주말리그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대통령배라는 큰 무대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준수는 "커브가 잘 먹힌 것 같다. 친구들이 잘 도와준 덕분"이라고 웃었다. 이어 "주말리그 때는 구속을 올리고 싶어 스리쿼터로 팔 각도를 올렸다. 다시 사이드암으로 내린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고양 백송고를 다니다 중학 시절 은사인 전경일 감독을 따라 전학한 김준수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 프로에선 오승환 선배님처럼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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