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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application)경제시대와 패러다임

황용규 칼럼

  • 입력 2018.08.09 15:28
  • 기자명 황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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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는 패러다임과 프레임이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하다. 흔희 새로운 단어의 탄생은 그 시대를 대표하고 반영한다. 1960년대 이후 반도체와 인터넷의 출현은 지식과 정보의 증폭으로 사회는 유형의 가치보다는 무형의 가치를 중요시하게 됐다.
그래서 하드웨어가 아니라 파워콘텐츠, 파워소프트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며, 고부가 가치인 무형의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상에서 무상으로 서비스하거나, 구독자가 특별히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있으면 값을 지불해 구매하는 상거래의 ‘앱’ 들이 모바일로 속속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경제활동을 ‘앱 경제’라고 하며, 더불어 사회는 새로운 신종 단어가 탄생하게 됐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 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주요 단어가 프레임과 패러다임이다. ‘프레임’이라는 단어의 뜻은 창틀, 건축물의 기본구조, 생명체나 기계장치의 골격, 더 나아가서는 ‘생각의 틀’이라는 의미로 사용돼지고 있다. 이 시대는 보다 나은 경제활동을 위해서 ‘새로운 생각의 프레임’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이 시대의 중요한 또 하나의 단어는 ‘패러다임(Paradigm)’인데, 그 뜻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라고 정의한다. 미국의 과학사학자이며 철학자인 토머스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은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Paradeigma)에서 유래해 으뜸꼴, 표준꼴의 의미로써, 한 시대를 지배하는 과학적 인식, 이론, 관습, 사고, 관념, 가치관 등이 결합된 총체적인 틀 또는 개념의 집합체로 정의했다. 패러다임은 원래 자연과학에서 출발했으나 이제는 각종 학문 분야로 파급돼 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사회현상을 정의하는 개념으로 확대돼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는 지식과 기술발전으로 변모된 사회의 ‘총체적인 틀’ 즉 패러다임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잘 이해하고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는 아날로그 툴(TOOL)보다는 대부분 디지털 툴(TOOL)을 사용하는 시대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접촉보다는 사람과 디지털 디바이스의 접촉이 잦은 시대이다. 은행업무, 관공서업무, 비행기 탑승수속, 보안점검, 강의 등등의 다양한 업무가 디지털 기기로 거의 처리되며 해결되는 현실이다. 디지털시대는 사람들이 새로운 문화의 생활을 위해, 새로운 문명의 디바이스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패러다임 적응을 위해서는 새로운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쉬운 점은 나이 먹은 고 연령층에서 항상 분신처럼 여기는 스마트폰조차 완벽한 작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작 더 큰 문제는 변화된 사회 속에서의 원활한 경제활동이다. 새로운 기술 문명 속에 탄생된 수많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사례 하나 간단하게 살펴보고 가고자 한다. 각종 상품을 파는 소규모 회사에서 오프라인 중심 매장으로 사업을 하는데 점점 매출이 감소한다면 불경기 탓만 하는 사업주가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잘 이해 못하는 경영 처사이다. 컨설팅회사나 주변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사업주 자신이 부지런히 연구해 온라인을 통해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음을 속히 확인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이다. 정치판이나 사람들 모이게 하는 종교집단도 거의 온라인의 SNS를 이용하는 현실이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시대는 온라인을 활용하지 않고는 사업 성사가 대부분 어려운 시대이다. 이제는 사업을 하려면 홈페이지나 불로그, 앱을 제작해야 하며, 인터넷도 자유롭게 사용할 줄 알아야하고, 도메인도 만들어야 하며, SNS나 이메일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작금의 현실은 과거의 아날로그적 묵은 삶의 방식으로는 경제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 꼭 명심하고 명심해야만 한다. 삶에 현장에서 인터넷이나 온라인을 배제한 경제활동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의 경제구조인 패러다임을 필자는 꼭 말하고 싶었고, 활기찬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깨닫고 의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구세대 사람들이 과거 방식만으로 살아간다면 어려운 경제적 삶을 초래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본인을 비롯해 필자의 지인들 상당 수 가 디지털 디바이스를 잘 활용한다는 것이 무리임을 자주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고 연령층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신세대 젊은이들과 함께 협업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조언은 복잡한 시대의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보석과 같은 지적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디지털 시대 사업에 성공하려면 한마디로 온라인이나 인터넷을 잘 이용해야만 한다. 자사의 각 상품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내용들을 잘 가공해 ‘블로그’나 ‘앱’을 통해 사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경제활동 들이 이뤄지는 경제를 ‘앱 경제’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경제활동은 가상공간에서 대부분 이뤄지므로 자기만의 유일한 사업프레임을 잘 짜야만 한다. 속도와 정보의 대칭성 그리고 원가경쟁에서 앱 경제는 이제, 확실한 경제 패러다임으로 자리 메김 했다. 그러므로 창업에 도전하고, 자기 사업을 키우려는 원대한 포부의 사람들은 가상공간에서 수많은 노드의 고객들에게 허브 역할을 할 줄 하는 디지털 하이테크가 필요하다. 회사나 기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발을 맞추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앱 경제의 패러다임이 자신의 삶 속과 의식까지 지배할 정도가 돼야 한다. 그래야지만 무한경쟁의 바다에서 생존할 수 있게 된다.
프레임과 패러다임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사례 하나 더 들어 보고자 한다.
미국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젊은 학생이 중한사고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주치의에 의하면 곧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진단이었는데도, 담임선생님은 병실에서 그 학생에게 별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수업이 제대로 됐을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될수록 기적과 같은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생명이 위독하던 학생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는 점이다.
주변사람과 의사들이 다 의아해했다. 서둘러 그 사실을 조사해 본 결과, 사고를 당한 학생의 입장에서 담임선생님이 중환자실까지 오셔서 수업 하는 것은 자기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아픔의 고통은 잠시 뿐이라는 확고한 “사고의 프레임”을 갖게 된 것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다는 조사결과다. 이처럼 생각의 프레임은 중요하고도 중요하다. 어떤 면에서는 각 사람의 사고 프레임이 곧 그 사람의 운명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생각의 프레임이 이처럼 중요하듯이 시대의 프레임과 패러다임을 속히 깨닫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은 더 더욱 중요한 일이다. 이 시대 경제 패러다임은 대부분 모든 경제활동이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인식을 될 수 있으면 빨리 가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사업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뿐 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같이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온라인의 기업이 한마디로 ‘앱’이다. 이제는 “앱 경제”의 활성화를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겨야한다. 디지털시대 경제의 핵심은 앱 경제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업가들은 앱을 통한 모바일 활성화를 연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앱을 통해 반드시 나의 꿈과 미래를 실현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굳혀야한다.
우리는 불경기를 운운하기 전 먼저 변화된 사회구조의 패러다임과 프레임을 알고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시대에 걸 맞는 준비가 됐는지 미리 미리 점검하면서 용기를 갖고 도전해야한다.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기업인이나 정치인들이 이제라도 디지털경제의 구조에 대해 전문가적 소양을 서둘러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누구든지 이 시대 경제 프레임과 패러다임의 핵심은 곧 ‘앱 경제’임을 모든 사람들이 꼭 기억하기를 필자는 간절히 염원해 본다.
황용규(경제학박사, 본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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