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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폭염… 서울, 시민피해 최소화 총력

폭염주의보 발령 12일부터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경보 격상된 16일부터 2단계 강화

  • 입력 2018.07.26 16:00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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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서울시가 24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시설을 총동원한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2일부터 ‘폭염종합지원상황실’(4개 반 6명)을 가동하고, 폭염경보로 격상된 16일부터는 2단계(7개 반 9명)로 강화해 노숙인, 홀몸어르신,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지원, 시설물 피해예방·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등을 전방위 지원 중이다.
폭염특보 기간 동안 시 및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총 105개반 427명이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환경정비반 ·교통대책반 등으로 구성돼 폭염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예컨대, 최고 38℃까지 치솟는 한낮에 거리를 헤매는 노숙인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서울역 같은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을 1일 15회까지 늘리고, 구호물품을 제공하거나 온열질환 증상 발견시 병원으로 이송 조치를 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6월 에너지취약계층 1만 가구에 4억 원 상당의 냉방물품과 전기요금을 지원한 데 이어, 6천만 원 상당을 추가로 지원했다.
경로당, 주민센터 등 서울 전역 총 3,252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인 가운데, 폭염경보 발령시 이중 427개소를 ‘연장쉼터’로 지정해 21시까지 운영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난도우미’ 20,047명은 취약계층뿐 아니라 폐지수거 어르신 등 야외에 노출된 시민들도 일일이 찾아가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폭염대책을 이와 같이 강화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염으로 5월20일부터 7월23일까지 집계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1,303명,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738명, 사망자 4명에 비해 각각 1.8배, 3.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폭염특보기간 동안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102명 발생해 전년대비(52명) 2배 가량 증가했으나 현재까지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폭염은 유례없이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폭염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폭염 시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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