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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시대

(황용규 칼럼)

  • 입력 2018.07.26 15:54
  • 기자명 황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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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시대를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진입시대라고 말한다. 신 디지털경제가 새롭게 등장해 여러 분야에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시대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아는 지혜가 생존을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3요소가 주를 이루는 사회임을 필자는 누누이 강조한다. 인공지능시대 즉 로봇시대가 되면 사람이 하는 일을 대부분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하므로 사람들의 일자리가 현격히 줄어드는데 이미 많은 사례로 현실화 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롭게 생겨날 일자리는 200만개 정도 생겨날 것이라고 발표 했다. 그 새로운 일자리에 필자가 얼마나 도전정신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들어 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한국에서 자동차 산업도 대부분 현재 로봇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포스코에서도 ‘스마트팩토리’라고해서 인공지능기계들이 서로 학습하면서 부족하고 위험한 부분들을 미리 감지해 스스로 고치고 채우며 작업하는 머신 러닝, 딥러닝이 현실이다. 일본은 약국에 약사가 하는 일, 식당에서의 안내, 요리까지 로봇이 대체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로봇 변호사, 로봇 기자, 로봇 공인회계사, 로봇 왓슨의사가 등장했으며 독일에서는 설교하는 로봇 목사까지 탄생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먹거리 준비를 위해 치열한 전쟁에 밤낮이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시대 구조에 맞는 먹거리가 새로 등장하고 있는데 가장 괄목할 만한 사업은 사물인터넷을 통한 초연결 플랫폼이 구축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경제’가 활성시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인터넷을 쳐보면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들이 속속 출현해 인터넷에 도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장벽 없는 소통을 융합으로 가능케 한 기술이다. 그러므로 모든 영역 간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경제를 ‘플랫폼 경제’라고 말하는데 최초로 태동하게 된 동기는 2008년도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뉴노멀시대’ 사람들이 함께해야만 하는 ‘공유경제’의 탄생과 더불어 ‘플랫폼 경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기업들은 정보화를 통해 자동화, ERP를 거쳐 이제는 초연결의 사물인터넷융합으로 기업들이 플랫폼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구글이나 페이스북, GE그룹이 완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다. 물론 미국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일도 4차 산업혁명시대 대변신을 위해 ‘사이버 물리 생산체계’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메르켈 총리가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명칭으로 바꾸라고 해 ‘인더스트리 4.0’으로 바꾸어 현재 성공적인 혁신이 이뤄져 가고 있다. 독일에는 지멘스 같은 다국적기업이 대표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같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성공적 ‘플랫폼경제’의 선점과 ‘잠김 효과’를 위해 혁신 기업들이 되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려면 부수적인 여건이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정치 지도자들이 깨어서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일이다. 이번 6.13지방선거에 나오는 모 후보자에게 모 신문기자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4차 산업이 무엇이냐고 기자가 물었더니, 후보자 대답이 3차 산업 다음으로 오는 산업이라고 했다”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시대흐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 트렌드에 잘 대처하는 능력을 준비해 무한 경쟁체제인 국제사회 무대에서 완벽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이다.
디지털시대의 또 다른 경제 특징은 모든 산업 간의 영역이 무너지고 모든 산업은 무한 경쟁대상이 돼 경쟁해야 하는 구조로 변모한다. 심지어는 대학생들 알바자리가 실버들의 진입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무한 경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며, 시간이 흐를수록 부를 누리는 계층 간에서 조차,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경제구조를 이해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반도체의 출현으로 인테넷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시대는 기업들이 생존하지 못하면 고정비용이 대부분 매몰비용으로 잠식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업을 그 어느 때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대 적응을 위해서는 케빈 켈리의 ‘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10가지 법칙’, ‘노동의 종말’, ‘한계비용 제로사회’, ‘직업의 종말’ 이라는 책들을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시대는 직업의 위기가 도래했지만 일부에서는 경영학자 들이 틈새시장을 노리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말들을 한다. 그나마도 조금은 위로가 되는 발언이다. 그러나 우리가 새로 진입한 4차 산업 혁명시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의 융합으로 새로운 플랫폼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플랫폼경제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대 준비에 열을 올려야 할 시점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새로운 창조로 말미암아 기회의 선점현상이 돼야만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 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같이 인공지능시대 새로운 경제의 탄생과 더불어 경제적 구조의 개념을 미리 감지한다면 훨씬 지혜롭게 미래직업에 대처하리라 본다. 지금부터라도 ‘플랫폼 경제’를 학습해 새로운 세상을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 있는 자가 되자. 
황용규(경제학박사, 본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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