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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7대 시의회에 이어 8대 시의회도 전국유일 장기파행 예측돼 비난 쇄도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5명 시의원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놓고 더민주당 4석 차지욕심, 자한당 2석 고집에 제280회 임시회 6차 본회의까지 정회 연속

  • 입력 2018.07.12 16:04
  • 기자명 고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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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호 기자 / 11일 오전11시 의정부시 제8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8명과 자유한국당 시의원 5명이 10일 4시 제28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정회에 이어 비공개, 비촬영, 비녹취 간담회를 열어 7월 2일 개원 이래 경기북부와 전국 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원 구성조차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는 현안을 타결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상호 총 의장단 5석 중 더민주당은 4석을 목표로 하고 자한당은 2석을 요구하며 대치국면에 들어간 상태에서 극적인 타결은 焉敢生心(언감생심)이고 오히려 이뤄질 수 없는 협의라는 것을 서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정부시 8대시의회 파행의 발단은 전국적으로 더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 상승으로 총13명(비례대표 2명) 시의원 선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8명, 자유한국당이 5명 당선되면서 2010년 6대, 2014년 7대 시의회 개원 당시 지금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다수당을 내세워 의장단 구성을 독식하거나 독식하려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7대시의회 원구성은 무려 100일이 넘는 파행의 연속을 겪으며 전국적인 망신과 비난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을 마친 전례가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설움을 겪었던 더민주당에서는 臥薪嘗膽 (와신상담) 끝에 이번엔 반대의 입장이 되자 소통과 관용, 대화와 협의가 아닌 6대와 7대 새누리당이 주장했던 똑같은 의장단 독식을 주장하며 현재 원 구성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한구가당 역시 당시의 입장과 뒤바뀐 상황에 집행부 견제와 의회의 독주를 막겠다고 자당 임시의장을 내세워 지속적인 정회를 이끌어 가며 의회의 파행을 지속시키고 있어 시민단체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돼 평행선을 긋고 있는 양당의 힘겨루기는 시민단체와 언론의 압력 및 시민들의 SNS를 통한 비난이 쇄도하자 오늘 비공개 회의까지 진행했으나 성과가 없자 지역여론은 이들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 갑선거구 문희상 국회의원과 을선거구 김민철 위원장, 자한당의 홍문종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최초, 의정부 최초 국회의장에 내정된 문희상 의원과 의정부 최초 3선 시장으로 당선된 안병용 시장을 탄생시킨 시민들의 정치적 역량과 기대에 역행하는 이번 시의회 파행 사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더민주당에 대해 협의와 소통 부족의 비난여론이 증폭되고 있고 자한당의 ‘버티기‘에 대해 역시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의정부시민들의 자부심과 영광스러운 순간에 먹칠을 하는 시의원들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는 한편 혹시 이들의 이러한 대치상황이 공천권자인 각 당 위원장들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향후 의정부시의회 8대 의회 파행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예정된 민선7시 업무보고와 8월경 예정된 추경예산 심의안도 연기될 전망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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