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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의회, 개원하자마자 정당 간 자리싸움

제8대 원 구성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 민주당 비판하며 의사일정 ‘보이콧’

  • 입력 2018.07.09 15:50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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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 연수구의회가 지난 7월 3일 개원했지만 8대 원 구성을 둘러싸고 정당 간 자리싸움으로 의회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인천연수평화복지연대는 7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수구의회는 자리싸움을 멈추고 구민을 위한 구정을 펼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연대는 “지난 7대 연수구의회도 구의원이 뇌물혐의로 실형을 받았는데도 구의회 차원의 징계는커녕 의원 탄원서를 작성해 구민들의 질타를 받았고 외유성 해외연수 및 관련 조례 부실 개정으로 비난을 받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촛불 민심이 민주당을 선택해 기존 불신 정치와 다른 연수구의회를 기대하고 있는 구민들의 바람을 져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수구의회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구의원 7명, 자유한국당 5명이 의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제8대 연수구의회 개원과 함께 제215회 첫 임시회 시작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총 5석 중 4석을 고집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다.
의장에 김성해 의원, 부의장에 최숙경 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나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 3곳마저 민주당이 2석을 고집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비판하며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연수평화복지연대는 “오는 7월 18일 216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정해야 하는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로 의사일정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특히 연수구의회 12명의 의원 중 9명이 초선의원으로 자리싸움이 아닌 의회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업무파악에 힘써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들 연대는 “구의원들은 연수구민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알고 구민들을 대변해 연수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구민들을 위한 구정에 힘써 달라며 연대는 8대 연수구의회를 비판과 감시자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합의와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구의회는 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 제8대 4년 동안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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