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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리콴유상' 수상 차 싱가포르행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서 서울시민 대표해 수상하고 시민참여 도심재생사업 소개

  • 입력 2018.07.06 16:07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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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박원순 시장이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수상을 위해 7일(토)~10일(화) 싱가포르 방문길에 올랐다. 민선 7기 취임 후 첫 해외순방 일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도 개별면담을 갖고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은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World Cities Summit)’ 주요행사의 하나로 8일(일) 열렸다.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박원순 시장이 수상하고, 시민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시의 다양한 도심재생사업을 직접 소개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등 세계 유수 후보도시들을 제치고 올해의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 다시세운 프로젝트, 마포문화비축기지, 신촌 연세로 보행전용지구, 동대문 산업재생 등 시민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한 다양한 도심재생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살기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게 줘지는 상으로, ‘도시행정의 노벨상’이라 불릴 정도로 국제적 권위가 있다.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과 싱가포르 정부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살기좋은 도시만들기 센터(CLC)’가 공동주관한다.
2010년 신설돼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서울시는 스페인 빌바오(2010), 미국 뉴욕(2012), 중국 수저우(2014), 콜롬비아 메데인(2016)에 이어 5번째 수상도시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 세계 120개 도시가 참석한 가운데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7.8.~12.)에 8일~9일 양일 간 공식 참석한다. 커크 콜드웰(Kirk Caldwell) 미국 호놀룰루 시장,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뉴질랜드 웰링턴 시장 등 서울시 자매·우호도시 시장들과도 연이어 개별면담을 갖고 도시간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리셴룽 총리와의 면담은 9일(월)<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이 있는 이스타나궁에서 이뤄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14년 2월 서울, '16년 7월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리셴룽 총리는 2014년 서울시청 방문 당시 국가원수로는 13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는 등 서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할리마 빈티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개발부 장관, 외무장관 등 싱가포르 주요 정부인사들과도 만나 서울-싱가포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1,300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에게 창업교육을 해오며 북한 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청년 NGO 단체인 ‘조선교류(Chosun Exchange)’ 운영진과 만나 서울시가 마련해둔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방안’을 비롯해 대북교류의 다각화를 화두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싱가포르에서 시민중심의 재생정책으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민선 7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수상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며 “단순한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도시들, 특히, 평양을 비롯한 북한도시들과도 정책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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