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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또 어린이집 아동학대

아이 등짝 때리고 억지로 먹인 보육교사 A씨 대한 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18.07.04 15:59
  • 기자명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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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구와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육교사 A씨가 점심시간에 아이의 등짝을 때려 아이가 토하게 하고, 안 먹으려고 하면 억지로 먹이는 등 수차례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조교사 B씨가 A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한 것을 목격하고 구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교사 B씨가 한 카페에 올린 글에 따르면 “선생님의 자질과 아이들의 발달이나 심리를 전혀 이해하지 않는 행동에 오랜 시간 상처와 학대 언어폭력을(목격하고) 그냥 둘 수가 없다고 생각돼 구청에 신고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아동학대로 마음이 불편 한 것을 눈치챈 해당 교사가 다른 반에 있기를 권유해 일주일동안 거의 그 반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그 반에 한 아이가 저의 손을 잡으며 자기 반으로 끌고가 여기 있으라는 말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심정을 전했다.
아동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보육교사 A씨에 대한 글을 올린 B씨의 글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말도 못하는 영아한테 그런 짓을 했다는 것에 화가 난다” “곧 백일 되는 아가 재우며 글 읽고 있는데 저희 아가가 그런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달 29일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구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A씨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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