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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회 민주당 의장 후보 자질 논란

  • 입력 2018.07.04 15:54
  • 기자명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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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 인천시 서구의회 제 8대 전반기 의장 후보의 과거 전과 경력 등이 불거지면서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인천시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년간 의회를 이끌어나갈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송춘규 위원을 협의 추대 형식으로 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서구의원 당선자 11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구의회 간담회실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며 “의원 총회 결과 재선 의원이며, 연장자인 송춘규 의원을 의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하지만 의장 후보인 송춘규 의원의 전과 경력과 과거 불미스러운 일 등이 제기되면서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송춘규 의장 후보는 폐기물관리법 등 5건의 전과와 지난 2006년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직원 단합대회 회식 자리에서 직원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쳐 물의를 일으킨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1996년 말 쓰레기 매립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복지회관 건립 지원금 수십억원을 두고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996년 복지회관건립사업계획서를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제출해 조합의 승인을 받아 복지회관 건립비 명목으로 14억 7천만원을 지원 받았다.
당시 검암발전위는 주민대표 등으로 검암동 복지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997년 2월 복지회관 간립 부지로 검암동 608번지 1천122㎡ 규모의 토지를 6억원에 매입했다.
현지 이토지는 지가 상승으로 34억원에 달하고, 통장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 등을 포함하면 현재 약 4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년이 다 되도록 복지회관 건립사업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존 주민들과 새로 유입 된 주민들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과거 전력 등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추대 한 것을 두고 민주당내 관계자와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춘규 의장 후보의 과거 전과 기록을 보면 서구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처벌은 받은 사례가 있다”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원의 신분으로서의 과거 행태를 보면 의장으로 선출 된다는 것이 맞는지 당내에서도 말은 못하지만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주민을 대변하는 구의원이 전과자라는 것도 못 마땅한데 서구의 살림살이를 감시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 의장의 과거 전력을 보면 주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럽다”며 “53만 서구주민을 대변하는 수장에 이런 인물을 의장 후보로 추대한 민주당 의원들은 주민들이 안중에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청라 총연 배석희 회장은 “청라총연은 송춘규 의원이 후보시절 때 제기 된 도덕성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서면으로 제출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좋은 구의원이 되려면 주민들과 소통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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