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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의회 의장단 구성 두고 여전한 “자리싸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지침 받아 결정 “논란”

  • 입력 2018.07.03 16:09
  • 기자명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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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 인천시 서구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 간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못해 이전투구 양상이다.
제8대 인천시서구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으면서 개원조차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서구의회 원 구성을 인천시당의 지침에 따라 결정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6·13지방선거를 통해 서구의회 의원 17석 중 11석을 장악했다.
여대야소로 구성 된 서구의회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 3자리에 대한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의장에 3선의 심우창 의원과, 2선의 송춘규 의원이 거론됐다.
그러나 심우창 의원이 지난 7대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당시 자한당과 야합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송춘규 의원은 다수의 전과 사실 등의 이유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 의총을 열고 의장단 구성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결정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서구의회 의장단 구성을 인천시당의 지침을 받아 결정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심우창 의원이 “인천시당에서 내려온 지침에 의장 선출은 다선 우선, 연장자 우선 등으로 하도록 돼 있다”며 “자신의 다선 경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송춘규 의원이 “이를 인천시당에 확인해 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자한당은 서구의회 의장단 구성을 인천시당의 지침을 받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한당 이의상 구의원은 “서구의회 의장단 구성은 의원들이 선출하는 것이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며 “말로는 태풍으로 인해 개원식을 연기한다고 하지만 속내는 자신들의 자리싸움을 위한 욕심이 아니냐”고 비난 했다.
또한 “최근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는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치고 상임위 별로 해당 부서들과 태풍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런 식의 자리싸움으로 인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서구 주민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강남규 의원은 “원칙적으로는 의회 의원들이 합의 추대 형식으로 원 구성을 하는 것이 맞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어 시당의 지침을 받아보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쳐 원활한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의회 의장직에 초선인 강남규 의원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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