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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똑쏘는 젊은 막걸리 잇따라 출시..막걸리 시장 대 혁신

  • 입력 2018.07.03 14:54
  • 기자명 이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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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전용 쌀에 국내산 밤 또는 고구마를 융합해 만들어낸 막걸리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우리술은 지난4월 막걸리와 자색고구마를 융합한 전통주인 ‘톡쏘는 고구마동동’을 출시했다.
이에앞서 지난2016년에는 막걸리의 무한 변신을 내걸고 ‘톡쏘는 알밤동동’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스포츠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막걸리 시장의 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우리술에서 만들어 낸 ‘가평잣막걸리’는 지난1월 청와대에서 개최된 중소벤처기업인·소상공인 만찬 간담회에서 공식 만찬주로 선정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톡쏘는 새로운 막걸리’로 국내는 물론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우리술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가평 잣 생막걸리’로 유명한 ㈜우리술(대표 박성기,사진) 막걸리는 경기도 가평의 지하 250m 천연 암반수와 김포 등지에서 계약재배한 경기미로 만들어 낸다.
또 1차 살균을 거쳐 2차 후살균을 통해 막걸리의 단점인 유통기한을 극복해내고 있다.
이는 주먹구구식 경험위주의 제조법에서 벗어나 첨단화된 시스템을 도입, 막걸리의 과학화에 주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우리술은 막걸리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에 전념해온 회사로서, 가평잣 막걸리, 톡쏘는 막걸리, 주시락 등 15종의 다양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지난2016년 7월에 출시한 '톡쏘는 알밤동동'은 특히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혼술, 여성 주도 술자리 등)와 알밤동동의 특성(낮은 도수/달콤한 알밤 맛)으로 인해 2030여성들로부터 높은 재구매율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술 관계자는 “알밤동동은 발효주로서 좋은 영양분을 공급하면서도 포만감에 비해 다른 주종보다 칼로리가 낮아 오히려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성들에게 적합한 술이다”며 “이 제품은 최첨단 발효기술을 접목시켜, 밀이 아닌 쌀로 만들어도 막걸리 특유의 걸쭉한 맛을 구현해냈으며 디에어레이션 공법(De-Aeration)을 통해 잡취를 제거함으로써 산뜻한 맛을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톡쏘는 알밤동동’의 매력은 알밤 특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과 톡쏘는 청량감. 입 안 가득 머금게 되는 밤의 맛,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함께 진노란 색상이 술 맛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탄산을 주입해 깔끔한 청량감 또한 느낄 수 있다.
막걸리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그 맛과 향에 특별히 신경을 써서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4월에 출시한 ‘고구마동동’막걸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은행복 담은 동동”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고구마동동은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족/연인/친구’ 등과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시간과 장소에 함께 하고 싶다는 업체의 바람이 담겨 있다.
고구마동동은 자색고구마 및 군고구마 실사를 적용해 맛있게 보인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막걸리 고유의 맛과 부드러운 자색고구마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우리술 관계자는 “고구마동동은 2016년 7월에 출시된, 톡쏘는 알밤동동의 확장 제품으로, 현재 월 30만 병씩 판매되는 히트 제품인 알밤동동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국내 3대 편의점에 입점과 동시에, 20만 개 이상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술 FACEBOOK 페이지에 게시된 고구마동동에 관한 SNS 게시물 댓글이 2만여 개가 넘어가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우리술은 1일 생산량 최대 5만 리터 생산이 가능하며, 2013년 업계최초로 HACCP인증을 받은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로 현재 약 20여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하며 막걸리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판매금액의 일부분을 가평 지역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박성기 대표는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가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하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이성모 기자>

다음은 박성기 대표와의 일문일답
-우리술 제품을 소개해달라.
“지금까지 개발한 막걸리 제품은 100종이 넘는다. 현재 생산, 판매 중인 막걸리는 20~30종 정도. 복분자 막걸리, 감귤 막걸리, 더덕 막걸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왜 이렇게 다양한 막걸리를 생산하느냐 하면 우리 회사의 모토가 막걸리의 세계화다. 막걸리는 세계화가 가능한 우리 술이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그 나라의 특성, 입맛에 맞는 술을 만들었다. 앞으로 만들 술이 많다. 열대과일 넣은 술이라든지 해볼 수 있는 술들은 다 만들어볼 생각이다.”

-(주)우리술의 특징 중 하나로 완전살균으로 알고 있는데.
“막걸리를 세계화(수출)하는데 걸림돌 중 하나가 유통기한이 짧다는 점이다. 냉장유통을 해야 하고 병이 넘어지면 술이 새어 나올 수도 있다.
막걸리가 세계화하려면 살균 막걸리가 돼야 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막걸리 1차 살균은 85도에서 2분간 열을 가한다. 이러면 효모균은 죽는다. 그런데, 효모가 다 죽은 상태의 막걸리를 마시면 맛이 다소 밋밋해진다. 청량감이 아무래도 덜하다. 맛은 일정한데, 상큼한 맛은 줄어든다. 일종의 하향평준화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1차 살균과 병입을 거친 후에 사이다처럼 탄산을 집어넣었다. 상큼한 맛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2차 살균을 통해 완전한 막걸리를 만들어 낸다.”

-막걸리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막걸리는 소비자가격에 비해 제조원가가 가장 비싼 술이다. 그런데도 가장 싼 술이란 이미지가 강한 것은 세금이 맥주 등에 비해 10분의 1도 안돼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맥주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된다. 수출 막걸리에는 세금이 엄청 붙는다. 물류비도 만만치 않다. 수출이 잘 되려면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먼저 마셔줘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1000원 짜리 막걸리가 해외에선 1만원을 받는다'며 교민들이 먼저 반발한다면 해외판매가 잘될 수 있겠나· 암튼 해외 교민들도 막걸리는 제조원가가 가장 비싼 술이란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특별한 마케팅이 없다고 보는데 경쟁력 방안은.
“막걸리가 산업화되려면 문화상품이 돼야 한다. 막걸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심상이 있어야 한다. 와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비해 막걸리 이미지는 격이 너무 낮은게 사실이다. 고급화 각인이 안돼 있다.
하지만 막걸리는 세계화가 가능한 대표적인 우리 제품이다. 물론 김치도 어느 정도 세계화돼 있지만 막걸리는 김치에 버금간다고 본다. 막걸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지키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나라별 특성에 맞는 막걸리 개발제품은.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도수 낮은 저도주, 미쓰리(알콜 도수 3도)를 개발했다. 유자즙이라든지 과일을 함유한 과일주다. 그런데 현재는 오히려 일본보다 중국쪽에 반응이 좋다. 이슬람문화권인 인도네시아는 알콜도수 5도를 기준으로 세금에 차이를 많이 두기 때문에 막걸리 도수를 평소의 6도가 아닌 4.9도로 낮췄다. 도수를 낮추더라도 막걸리 본연의 맛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발효 공정에 기술적으로 더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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