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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산자원연구소, 新고부가 양식품종 연구·개발 박차

  • 입력 2018.06.29 14:45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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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건강한 어미관리와 고부가 신품종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등 수산양식 고도화를 통해 해양수산과학 전문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양식산업은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장기간 양식에 따른 양식품종 열성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 등 어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양식방법 적용과 중화권 공략용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등으로 양식산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다품종 개발의 백화점식 연구를 지양하고 고부가 품종의 건강한 어미 보존 및 전략품종 개발, 경남만의 특화된 품종연구로 친환경적이며 고부가가치의 양식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미래전략품종 개발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순환여과방식이 적용된 ‘신품종 육성용 친환경양식시설’을 건립해 참다랑어·능성어·돗돔·다금바리 등 대형 어종의 수정란과 종자를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바리류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4조 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고급어종으로 세계적으로 양식이 시도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대왕바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육상수조에서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했으며 친어 6마리(100kg/마리)를 확보해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사육 중에 있다.·
대왕바리와 국내 바리류 간 잡종인 대왕 붉바리의 2년간 월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대왕자바리는 자바리(다금바리)보다 2.5배 빠르게 성장해 어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0kg 이상 성장하는 대형어종인 나폴레옹피쉬는 해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신품종으로써 친환경양식시설에 사육이 가능하고 관상용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고가(50kg 1마리 2000만 원 선)에 유통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에 초점을 맞춰 동남아 등지에서 자연산을 채포하는 불완전양식에서 탈피해 금년부터 친어를 확보해 종자를 생산하는 완전양식에 도전한다. ·
아울러 남해안 청정해역의 새 양식품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해만가리비의 안정적 생산과 경남특화 품종으로 개발을 위해 지난 5월 미국 메릴랜드 야생 우량어미 30㎏를 도입해 연안 적응시험 진행 중이며 산란유도와 성장도 비교조사를 거쳐 경남특화 해만가리비 종자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이어 전복과 해삼도 경남연안에 특화된 품종개발과 어미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추진한다. ·
전복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속성장 육종 참전복 수정란을 분양받아 일반 전복과 시험생산으로 전복 조기 산업화를 유도하며, 해삼은 국내외 우량 품질 해삼어미를 수집 후 지속적인 종자생산을 통해 품종을 개량해 2022년에는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노영학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2020년에 신품종 육성용 친환경 양식시설 준공되면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신품종 수정란과 종자가 보급돼 연간 37억 원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와 38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며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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