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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선비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숨쉰다

  • 입력 2018.06.28 13:56
  • 기자명 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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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 옛 사람들은 산과 물이 좋은 곳에 누정을 세웠다. 그곳에 선비들이 모였고, 누정에는 역사의 부침(浮沈)에 따른 애환을 담은 숱한 이야기가 함께 했다. 지난날 명승을 즐기며 거기에서 촉발된 시정을 펼치던 시인묵객들의 멋스런 이야기에서부터, 역사의 전환기에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던 우국지사들의 올곧은 기상을 담은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화순은 남도에서 이러한 누정문화가 가장 발전했던 곳이다. 현존하거나 관련 문헌을 통해 확인되는 화순 지역 누정의 숫자는 모두 186개소에 달한다. 그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이 많은 고장이 화순이었고, 수많은 선비들이 화순의 누정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학문을 증진시키고 결속을 다졌던 것이다.
남도 선비 문화의 중심 무대이자 호남 학문의 또 하나의 구심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화순 누정, 그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선비들의 삶과 화순의 문화와 역사, 정신을 담은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28일 오후 5시40분 방영되는 KBS광주 연중특별기획 남도스페셜(미니다큐) ‘선비문화의 산실-화순 누정’편이다.
화순의 대표적인 5대 누정인 물염정과 화순적벽, 임대정과 사평리 원림, 송석정, 침수정, 영벽정을 통해 선비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살펴보고 화순의 소중한 유산을 만나본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방영으로 화순 누정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친 몸과 영혼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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