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침례교 정통성 계승한 ‘한침’ 목회자 신학 세미나

교단창립후 첫 번째 개최...역사와 계승에 대한 고찰 펼쳐

  • 입력 2018.06.25 12:27
  • 기자명 유주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주형 기자 / 장로교 일색인 한국교회에 회중 정치에 기초한 침례교회의 정통성을 계승해 새로운 한국교회의 교단 및 교회 모델을 제시하는 한국침례교회연합(이하 한침)이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파주 솔수양관에서 ‘목회자 신학 세미나’를 열고, 침례교의 역사와 계승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을 펼쳤다.
침례교는 미국 최대 교파이자 전 세계 기독교를 이끄는 대표적인 교파임에도 유독 한국교회에서는 장로교와 감리교에 밀려 신학적 특성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는 바 이날 세미나는 침례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본질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는 공교회적 취지에서 개최됐다.
특히 한침은 지난해 12월 창립한 신생 침례교단으로서 기존 한국교회와 공존을 지향하며, 초대교회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교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자, 다양한 신학적 연구와 논의를 펼치고 있다.그런 와중에 교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첫 시간인 만큼 침례교의 전반적 이해를 목표로 침례교의 ‘역사’와 ‘신학’에 대한 2박 3일간의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전침신대 전 총장 허긴 박사가 ‘침례교의 역사’에 대해 강의 했으며, 기독연구원느헤미야 전임연구원인 김근주 교수가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의 김선용 교수가 ‘바울과 성령’에 대한 강의를 각각 펼쳤다. 이 외에도 ‘개신교의 탄생과 신학적 지형도’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침례 신학자는 물론이고, 한국교회 내 하나의 구성원으로서의 초교파적 이해를 돕는 강연을 배치하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침 소속 70여명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지극히 본질에 집중한 이날의 신학적 논의가 지금 한국교회에 닥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방편이 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침례교가 한국교회의 재부흥을 주도하는 교단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김형택 목사는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던 목회의 방향과 한국교회 차원의 미래 지향점을 공감할 수 있는 매우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한국교회의 구성원으로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이끌어야 할 책임있는 사명자로서의 역할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침례신학교 박영주 학생회장은 “침례교 대표 신학자의 강연 뿐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가진 신학자들의 특색있는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한침’의 미래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할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첫번째 세미나를 준비한 한침 사무총장 김종포 목사는 “침례교의 신학과 역사, 정치를 온전히 잇는 교단으로서 앞으로 한국교회와 국민들에 침례교에 대한 자연스런 이해를 돕고 싶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한침의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균형있는 신학과 신앙의 정진을 이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침은 지난 4월 28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교단창립축하감사예배를 진행했다. 교단창립축하감사예배는 American Baptist International missionary 한국 담당인 David H. Yu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동아시아 담당인 Ben Chan 목사를 비롯해 ABC New Jersey 주총회장 Elmo D. Familiaran 목사와 일행, 그리고 필리핀침례교단 사무총장 Jerson Narciso목사 일행이 참석해 한침의 창립을 축하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