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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후원 음악회·전기차 기부…서울시-민간, 이색 나눔 눈길

  • 입력 2018.06.15 16:39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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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음악 전공자들이 재능 기부로 콘서트를 열고 이를 보러 온 시민들이 식품, 생활용품, 후원금 등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후원하는 ‘뮤직 포 푸드(Music For Food)’ 음악회를 서울시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가 국내 최초로 연다.
이 음악회는 미국에서 지난 '10년 저명한 비올라 연주자의 주도 하에 시작됐다. 올해 8번 째 시즌을 맞기까지 130명 이상의 음악인·단체가 동참했고 세계 각지 구호단체를 통해 50만 끼 이상의 식사를 지원했다.
시는 또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손잡고 서대문구 소재 장애인단기거주시설인 ‘서은단기보호시설’에 상시 비치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1대와 충전기를 기부한다.
중증장애인 10명이 머무르고 있는 이 시설은 그동안 전용 차량이 없어 스포츠 관람, 문화 활동 등을 위해 외부로 나갈 때 타 기관의 차량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었다.
서울시가 이처럼 공공기관, 단체, 개인 등 민간 기부를 통해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 저소득층에게 특색 있는 희망 나눔을 올해도 실천·시도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함께하는 ‘뮤직 포 푸드’는 16일(토) 오후 4시 부영태영빌딩 1층 컨벤션홀(시청역 도보 5분 거리)에서 열린다. 줄리어드 음대와 서울대 음대 출신 한국인 연주자 8명이 슈베르트 8중주를 연주한다.
공연 관람객 약 150명은 공연비 대신 식품, 생활용품, 후원금을 기부하고 이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시는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사랑의 전기자동차’를 3번 째 기부한다. 올해는 ‘서은단기보호시설’에 전기자동차(쏘울 1,600cc 급, 흰색) 1대와 전기충전기(총 4,200만원 상당)를 지원한다.
시와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는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자동차를 기부하는 ‘사랑의 전기자동차 지원’ 사업을 '16년부터 해왔다. 첫 해 성북구 소재 주거복지시설인 ·나눔과 미래·, 지난해에는 용산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 중인 ·회오리세차사업단·에 각각 전기자동차 1대를 기증하며 취약계층 돌봄을 지원했다.
장애인단기거주시설은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 가운데서도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만큼 차량 이용이 필수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활동할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와 15일(금) 한국전력공사 서대문은평지사(서울 은평구 통일로 659)에서 사랑의 전기자동차 희망나눔 기부전달 행사를 갖는다.
김응태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본부장은 “우리 업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미래지향적인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연보 서울시사회복지협회장은 “·뮤직 포 푸드·는 미국에서 이미 8년 째 지속 중인 기부 공연으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함께 처음 개최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이 단순한 현금·품 기부를 넘는, 재능 나눔 등 다양한 기부 확산의 마중물이 돼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형우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서울시는 더 많은 기업, 단체가 나눔 문화에 참여하며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제보하거나 도움을 줄 시민·단체는 120다산콜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홈페이지(http://www.s-foodbank.or.kr) 또는 인근 자치구, 주민자치센터, 기초푸드마켓,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2133-7397)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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