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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서해선 시흥대야역 화재시 대형참사 우려된다

출입구 불에 취약한 목재로 시공… 비상탈출 문제점 심각

  • 입력 2018.06.14 16:20
  • 기자명 곽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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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석 기자 / 오는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의 시흥대야역 출입구가 목재로 시공, 화재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03년 사상자 340명이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도시철도시설에는 불에 타지 않는 마감재가 의무화됐다.
그러나 이레일㈜이사업시행자인(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의 시흥대야역 출입구의 경우 수도권전철역 가운데 유일하게 계단은 물론 벽면전체가 화재에 취약한 목재로 시공돼 있다.
특히 비상시 전철승객은 이곳을 통과해야만 밖으로 탈출 할 수 있는 역 구조로 출입구 화재발생시 비상탈출 문제점이 심각,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전철개통을 앞둔 계단과 벽면 목재는 이미 심하게 변색돼 있고 빗물에 시커먼 유해성분이 씻기어 내린 상태며.주변에 오염된 물을 마시고 죽은 듯한 새들도 보였다.
현장에서 목재테크 작업 중이던 공사 관계자도 “이곳만 유독 왜 많은 돈을 들여 이런 시공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불평했다.
현재 운행중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경우 역사에 공기질 개선 및 항균효과를 목적으로 .벽체,기둥,천정의 마감부분에 비오염코팅 이라는 친환경 기능성 금속마감재로 하고 역사에는 불연성 특수 코팅이된 자재를 많이 사용,화재에도 대비했다.
서울권전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측은 “전철역 출입구나 벽면 마감재로 화재에 취약해 목재는 절대 시공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그런 목재 마감재 역사는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해선 사업시행자인 이레일㈜ 건축 담당 김학균 차장은 “최근 실시한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국민점검단 점검에서도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말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도시철도전문가는 “역사 마감재를 불연재로 교체토록 법령이 개정된 것은 2003년 사망자 192명 등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를 통해 얻은 뼈아픈 교훈 때문”이라고 밝히고 “화재 사망의 주요 이유는 질식사인 만큼 무사안일식  소사-원시 복선전철의 화재예방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서해선의 첫 단계 노선인 경기도 부천(소사)에서 안산(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16일 개통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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