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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류집적도, 땅파지 않고 측정

원주, ‘휴대용 토양 전기 전도도 센서’ 내일 현장 평가회

  • 입력 2010.09.01 00:2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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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호 기자 / 원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이 개발한 땅을 파지 않고 5초만에 땅속의 염류집적 정도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토양 전기 전도도(Electrical Conductivity) 센서’에 대한 현장적응 실증시험 현장 평가회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오는 2일 오후 2시 무실동 현지 포장하우스 토마토 재배농가에서 실시한다.
염류집적이란 토양 속에 비료가 과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강우가 차단된 시설재배지에서 오랫동안 비료를 줌으로써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염류집적은 작물 생육에 장애가 돼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스테인리스 막대 끝에 설치된 2개의 전극을 이용해 토양의 전기전도도, 수분, 경도, 온도 4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깊이가 50cm나 돼 작물의 뿌리 주변 깊은 곳까지 깊이별로 토양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토양분석법을 이용해 염류집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2~3일이 소요됐으나, 이 센서는 토양에 꽂은 뒤 약 5초 후면 측정결과를 바로 알 수 있고, 각각의 측정항목을 이용해 상호 보정하기 때문에 정밀도도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토양환경이 작물재배에 적합한지 여부를 현장에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해 염류집적에 의한 작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은 “시설원예의 대형화 및 고정화로 인해 염류집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센서를 빠른  시일 내에 시설재배지의 토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작목반 등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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