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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 을 맞아
홍성봉의 是是非非>
2018년 06월 07일 (목) 홍성봉 shilbo@naver.com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피땀을 흘린 애국자들의 헌신(獻身)을 기리는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 6월이 또 왔다. 제63회 현충일인 지난 6일 호국영령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가유공자, 유족, 국회의원 등 1만여 시민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애국과 보훈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국민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들이 평범한 하루를 살며 만들어온 역사라면서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일상에서 이웃을 지켜낸 의인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훈의 개념을 확장하고, 보훈이 사회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
애국과 보훈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이웃들의 헌신이 곧 나라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이웃을 위해 희생한 의인들인 채종민 정비사, 황지영 행정인턴, 금나래 어린이집 교사, 대학생 안치범군 등을 차례로 열거하면서 추도했다. 일상에서 이웃의 목숨과 안전을 지켜 낸 의인들 역시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다.고 묘소를 끝까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돌보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 장소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잡아 국가 유공자들의 평범성을 강조한 것도 의미 있다. 독립 유공자와 참전 유공자 등으로 묘역이 조성된 서울 현충원과 달리 대전현충원에는 의사상자· 소방 및 순직공무원들이 잠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에서 이웃과 가족을 아끼는 마음이 현재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메시지다. 문 대통령 내외는 추념식에 앞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김기억 육군 중사 등이 안장된 무연고 묘지를 찾았다. 후대에 잊혀져 가는 무연훈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다며 보훈 정신이 진영 논리에 이용당하지 않고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12일은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 드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핵 포기와 종전선언에 대한 주재로 북.미 회담이 열릴 예정으로 준비에 분주하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6.13지방선거를 맞아 지금 전국에서는 어느 선거에서도 그랬듯이 서로 헐뜯는 네거티브 전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제 정쟁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계획과 설계를 제시하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오는 25일은 지난 1950년 (1950.6.25.-1953.7.27. 휴전협정)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8주년 되는 날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전쟁이었던 한국전쟁은 200만 명의 사상자와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을 남기고 3년 만에 정전(停戰) 상태에 놓여 38선을 사이에 두고 최근 남북회담에 이어 오는 12일 북.미회담이 열리게 돼 온 국민은 지금 평화협정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휴전이 된지 68년이 돼온 지금. 아직도 전국 중고생의 절반 이상, 성인인구의 1/3 이상이 한국전쟁 발발연도조차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긴 시간이 흘렀다고 하지만 청소년을 중심으로 6·25를 모른다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몇년전 행정안전부가 전국 중·고교생과 성인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한 청소년의 57.6%는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그나마 6·25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서울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대전 광주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주먹밥 먹기 같은 전쟁체험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나라는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전몰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현충일이 제정돼 지난 1956년 6월6일을 공휴일로 정하게(대통령령)됐다.
6·25는 한반도를 적화하려는 북한의 무력남침을 막아낸 자유수호의 전쟁이었다. 우리는 피를 흘려 자유를 지켰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게 6·25의 변치 않는 교훈이다.
이제 12일에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예상하는 종선선언 등과 함께 평화체제가 이뤄 지길 기대하면서 통일을 위해 여. 야를 비롯해 우리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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