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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가 후원해 시각장애인에게 100번째 ‘생명의 빛’을 선물

100번째 주인공은 백내장으로 실명위기의 50대 여성

  • 입력 2018.06.07 13:38
  • 기자명 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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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인준기관이며,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2013년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사업을 진행한 이례 100번 째 수혜자로 지난 1일 실명위기에 처한 윤귀화(여. 58세)씨의 각막이식 수술이 감리교회의 후원을 통해 해외 수입 각막구입비와 각막이식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생명의 빛’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생명을나누사람들에서는 지난 2014년 실명위기에 처한 윤귀화 씨의 사정을 안산시 보건담당자로부터 소개 받아 수술비 지원을 결정하고 윤귀화씨의 각막이식 수술을 기다렸다. 하지만 윤귀화씨는 이식수술에 필요한 각막을 구득하지 못해 4년 6개월간 각막이식 수술을 대기해 오다가 최근에 왼쪽 눈마저 상태가 악화돼 실명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같은 상황을 파악한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서는 긴급을 요하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해외에서 각막을 수입해 윤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윤씨의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은 수입 각막 구입비용과 이식 수술비 모두를 지원한 사례로 “2013년도부터 시작한 각막이식수술비 지원사업 이례로 해외에서 각막을 수입해 수술을 지원한 케이스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각막이식 수술 대기자는 1천880명(남성 1천202명·여성 678명)으로 평균 대기일은 2천134일로 환자 1명당 평균 5~6년을 대기해야 하는 형편이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서는 지난 5년간 시각장애인 각막이식수술비 지원사역을 통해 100번째를 맞이하기까지 각막이식을 대기중인 환자중 6명은 양안을 이식받아 수술비를 지원했고 해외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역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난 2015년 몽골여성 사랑체체그(39세)씨를 비롯해 2014년 몽골인 돌고르마(여,54세)씨와 캄보디아 훈부티니(남,45세) 등 3명의 해외 시각장애인을 한국으로 초청해 각막이식수술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필리핀 현지병원에서 시각장애 청소년 빈센트(15세) 군의 각막이식수술을 지원해 생명의 빛을 선물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각막이식수술비 후원의 첫 번째로 2013년 4월 하늘감리교회(담임 박성민 목사)가 당시 보리떡감리교회에서 주일학교 간사로 사역하던 위장렬 전도사의 각막이식 수술비를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감리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통해 2018년 6월 현재 100번째로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 수술비를 후원했다.
이번 100번 째 수술비를 지원받은 윤귀화씨의 대학생 딸 이단비(19세) 양은 “저희 어머니는 눈이 안 좋으셔서 지나가는 사람도 잘 못 알아보시고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다리가 부러지시기도 했었다”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을 계속하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원망을 많이 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녀의 슬픔을 감사로 바꿔 주셨다”고 이번 수술에 도움을 준 감리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편지로 인사를 전해왔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는 “각막은 보통 한 사람이 2개를 기증할 수 있어 한 사람의 기증으로 두 사람이 빛을 찾을 수 있다”며 “감리교회가 앞장서고 각막기증 문화가 활성화돼 시력을 잃고 빛을 못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과 빛을 선물하는 사례가 100번째를 넘어 300번째 500번째 등의 사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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