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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꾼 강좌 3강, ‘금남 최부의 길 따라’

최 부 선생의 뱃길, 바람길, 불길, 발길 따라 특별한 길을 걷다

  • 입력 2018.05.31 15:29
  • 기자명 강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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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오 기자 /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나주이야기꾼강좌 3강이 지난 26일 ‘금남 최 부의 길 따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나주이야기꾼을 꿈꾸는 수강생 30여명은 향토학연구소장 윤여정 강사와 함께 표해록(漂海錄)의 저자 최 부(1454~1504)선생의 생가터와 묘소를 찾았다.
나주 출신의 최부는 조선 성종 때 문신이다. 제주에서 추쇄경차관으로 재직하던 때,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제주 앞바다에서 표류해 15일 만에 중국의 절강성 임해현 해안에 착륙했다.
온갖 고초를 겪으며 중국에 체류한 지 136일 만에 전원 무사히 환국한 뒤 그간의 상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이것이 표해록이다.
표해록은 중국 명나라 사회 상황과 정치, 군사, 경제, 문화, 교통, 중국의 언어학 및 시정 풍정 등을 정밀하게 기록한 문헌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나주 동강면 인동리 성지마을에 위치한 최 부 생가터에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유허비가 있다.
윤 강사는 유허비에 있는 비문을 한 자 한 자 해석해주며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후 느러지 전망대로 자리를 옮긴 수강생 일행은 한반도 지형과 최 부의 묘소(무안군 몽탄면 이산리)가 있는 느러지 마을을 관람하고, 무안 식영정을 거쳐, 최 부의 묘소를 방문했다.
수강생 양회락 씨는 “유명한 문화유적지 답사가 아니지만 나주의 역사 인물인 금남 최부의 역사를 탐방하게 돼 더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윤이정 씨는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접하기 힘든 곳을 방문하게 돼 좋았다.”며 “나주를 찾는 지인들에게 나주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참가 소감을 남겼다.
나주이야기꾼강좌는 ‘나주의 문화인물과 인문정신 2’라는 주제로 월 1회, 총 6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2회 강의, 4회 답사로 나주역사문화인물의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배운다. 오는 6월 30일 ‘임진왜란 주역들의 발자취를 찾아’라는 주제로 4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문화재청과 나주향교 후원, 나주시(역사도시사업단) 주최, 동신대학교문화박물관·평생교육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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