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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일부 군소교단들 병폐 수면 위로

“대부분 금권 선거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 중심인 것 같다”

  • 입력 2018.05.31 13:32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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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목사, 이하 한기총)에 대한 고질적인 병폐가 수면위로 나오고 있다.
한기총이 한국기독교연합과 한국교회총연합 등과 함께 통합논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군소교단들이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
대형교단이 빠진 자리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한국교회연합단체의 통합을 호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군소교단 관계자들이 통합이 당장 이루어질 같이 몰아가며 군소교단끼리 뭉쳐야 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연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교단장들이 주장하고 있는 한기총, 한기연, 한교총과의 통합에 관한 합의문은 말 그대로 원칙적으로 통합을 한다는 것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당장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대표회장을 흔들고 법률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기총, 한기연, 한교총 3개 연합기관 모두 원칙적인 통합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각 단체별로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것.
한기총의 경우 사답법인에 따른 통합 절차에 대해 회원교단 및 단체들의 의견을 임원회와 실행위원회, 임시총회 등을 순차적으로 열어 충분하게 경청하고 수렴해 최종적인 안을 만든 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한기연도 만찬가지로 이 같은 절차를 통해 최종안을 만들어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이며, 한교총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군소 교단장들은 이러한 절차 없이 대표회장 임의대로 하는 것처럼 한기총 정관 등을 운운해 가며 회원교단 및 단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기연 관계자는 “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하게 회원교단들의 뜻을 모아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원칙이 분명하게 세워져 있다”면서 “한기총과 한교총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교총 관계자는 “한교총 일부 교단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한기총, 한기연이 곧바로 통합을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한교총도 회원교단 원칙적인 통합 안에는 동의하고 회원단체들의 뜻을 모아 이들 단체와 최종적으로 합의하에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한 회원 교단장은 “일부 교단장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한기연, 한교총과 통합을 곧바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데 마치 회원들에 뜻을 물어보지 않고 곧바로 진행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 했다.
이에 대해 한 군소교단장은 “일부가 주장하는 내용은 형식적인 것이고 한기총을 군소교단 집합체로 최종적으로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면서 “이 과정에 현재 대표회장을 상대로 소송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판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대부분 금권 선거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중심이 된 것 같다”고 지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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