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래목회포럼 ‘4차 산업혁명 시대’ 목회 방향 제시

기획목회세미나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가능성 논의

  • 입력 2018.05.29 12:24
  • 기자명 유현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현우 기자 /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8일 제14-1차 기획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표 김봉준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아직은 눈에 띄는 현상이 없을 지라도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산업 발전에 교회가 미리 대처하지 못한다면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교회는 이러한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복음의 본질은 변할 수 없지만 복음의 전달 수단과 방법으로써 이를 적극 활용해 교회의 생태변화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성경적 복음과 본질을 더욱 공고히 하며 한편으로는 문명의 이기를 적극 활용해 목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선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는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가 개회기도를 하고,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목회-하이테크 하이터치’, 안종배 교수(한세대)가 ‘4차 산업혁명의 성경적 의미-핵심적 특성과 동인, 인재 역량과 윤리’, 방선기 교수(합동신학대학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교육-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다음세대 크리스천을 세우는 교육’, 주대준 회장(CTS인터내셔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선교-4차 산업 핵심기술을 선교도구로!’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먼저 고명진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명 ‘하이테크’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등을 소개하며 “이런 발달한 기술들로 인해 현재의 일자리 중 약 500만개의 직군이 사라지고 약 200만 개의 직군이 새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고 목사는 이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런 하이테크들이 쓰이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삶의 대부분에서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같은 것들이 인간을 대신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따라서 이런 시대에는 인간 사이의 소통과 감성적 측면을 고려한 이른바 '하이터치'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목회도 그중 하나로 이는 절대로 하이테크가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고 목사는 확신했다.
그는 “하이테크가 생명을 복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생명을 창조할 수는 없다. 나아가 영적 생명을 위한 일은 더더욱 할 없을 것”이라며 “과연 로봇이 기도를 대신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하나님의 복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경적 의미에 대해서 발제한 안종배 교수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닥쳐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살펴봤다.
안 교수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 어떤 것, 어떤 네트워크로도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가 편리하게 구현되는 것이 유비쿼터스의 구현”이라며, “하나님도, 예수님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는 것도 유비쿼터스적인 것”이라고 비교했다.
특히 안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경쟁력 특성과 관련, 지금까지는 표준화, 규격화, 정형화였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력(새로운 사고와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과 개성(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 인성(타인을 배려하고 남과 협력하는 역량)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교수는 “같은 인재 역량과 그에 따른 윤리가 강조되면 될수록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선기 교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 사람의 기본속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방 교수는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형상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의식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라며 “사람이 만든 인공지능이 이 속성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교회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교육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방 교수는 역설했다. 그는 “교과 변화의 시대, 교회는 교육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주대준 회장은 “선교가 위기에 처한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을 선교에 활용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선교의 본질인 복음전파에 4차 산업기술을 입혀서 '초융합형 전문인 선교사'를 양성해 파송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초융합형 전문인 선교사는 파송된 선교현장에서 4차 산업기술 교육 및 일자리 창출 등 선교대상자의 생계 밀착형, 맞춤형 선교를 함으로써 선교교화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주 회장은 “한국교회의 경력단절 전문가 발굴 및 유후 ICT자원 등을 재활용해 열방에 파송된 선교사의 사이버 환경을 지원하고, 4차 산업시대의 사이버선교사로 전환하는 인식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