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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부적리고분군」사적 지정된다

  • 입력 2018.05.24 14:52
  • 기자명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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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 경산시(경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최대진)는 압량면 부적리에 있는 「부적리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9일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를 열고 부적리고분군에 대한 사적지정을 최종 심의 확정했다. 오는 5월 28일 관보에 고시되면 사적으로 공식 지정된다.
부적리고분군은 경산 임당유적(林堂遺蹟) 구릉의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하는 대형 고분군으로 사적 제516호로 지정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과 함께 고대 경산지역에 위치했던 옛 압독국(押督國) 최고 지배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정식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역사적 성격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지난 2007년 사적으로 지정 신청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현재 봉분 직경 20~30m, 높이 6.5m 정도의 대형 고분[高塚] 5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지난 2016~2017년 이 중 한 기(BⅥ호분)가 발굴조사됐다. 발굴조사 결과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이 고분은 같은 시기 신라의 왕족들이 즐겨 사용했던 무덤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으로 밝혀져 압독지역이 신라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부적리 고분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와 부분적으로 이뤄진 발굴조사 결과 조영동 고분군과 이어지는 구릉 위에도 삼국시대 고분이 밀집해 분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광택 문화관광과장은 “새롭게 사적으로 지정된 부적리고분군을 포함한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 학술용역이 완료되면 사적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활용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며,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2만 5천여 점의 다종다양한 유물과 인골자료, 동물뼈, 어패류 등 다른 지역 고분에서는 출토 예가 드문 희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연구·전시·활용할 수 있는 유적전시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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