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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 독일서 ‘2018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 발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사상과 실천 핵심가치로 통일비전 선언

  • 입력 2018.05.08 12:21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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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역사적인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전계헌 목사)가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김용대 목사)와 함께 지난 1일 28년 전 통일의 역사를 이룬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2018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전계헌 총회장과 합동총회 임원 8인, 통일준비위원장 김용대 목사 등 통준위원 7인, 통준위 전문위원 정규재 목사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섰다.
통준위 서기 남서호 목사 사회로 통준위원장 김용대 목사와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 선언문 취지 및 의의 설명, 전계헌 총회장 선언문 발표, 참석자 합심기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선언문 발표가 진행됐다.
통일선언문을 낭독한 전계헌 총회장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분단의 상흔을 딛고 평화의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총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사상과 실천을 핵심가치로 삼은 통일비전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발표한 통일선언문은 가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사상과 실천을 핵심가치로 통일비전을 선언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사상에 근거해 △민족의 아가페 사랑운동 실천 △동족사랑 실천 △통일세대 양육 △북한교회 재건운동 앞장 등 모두 5가지 내용을 담아 전달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났다. 분단이후 3번째 열린 정상회담은 핵 폐기, 한반도 평화정착 등 실천적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에 한국교회도 지난 4월30일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담화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구체적으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핵심가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은 독일교회의 성숙한 섬김의 성육신적 통일비전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통일비전을 공유할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통일을 준비하는 사상적 통일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며 “이에 개혁주의 통일신학과 통일목회 통일선교 등의 모든 영역의 전문성을 개발해서 통일비전의 기초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평화통일 운동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실질적 남북교류 협력, 대북지원단체, 통일전문 NGO 등을 통한 식량 보건 영양 등 아가폐적 사랑의 교류와 협력을 총회차원에서 시작해 전국교회와 해외교회로 확산시키며, 일반인들과 기업들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기관도 참여하는 복음적 평화통일 운동의 핵심 역할을 감당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통일한국의 꿈과 비전을 온 교회와 다음세대의 가슴에 심기위해 통일신앙, 통일교육, 통일비전트립 등을 통해 통일세대를 길러내고 우리는 복음적 평화통일운동의 확산을 위해 한인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글로벌 통일네트워크를 구축해 아가페 사랑을 실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적인 사상에 근거해 북한교회 재건운동에 앞장선다”며 “우리는 이 땅에 다시는 피 흘리는 전쟁이 없기를 기도하며, 서로 용서하고 화해해 한반도 통일과 민족공동체의 회복을 간구한다. 이를 기념하며 우선적으로 북한교회 재건과 더불어 분단조국의 허리인 휴전선 155마일을 평화의 동산으로 가꾸어 후손들에게 계승한다”고 말했다.
총회임원회와 통일준비위원회는 베를린에서 통일선언을 하기에 앞서 독일 통일운동에 투신한 루들로프(Winfried Rudloff) 목사를 초빙해 ‘독일 통일의 기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신학 정립, 통일기금 조성, 대북 접촉 통로 등 향후 교단 통일운동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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