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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자유한국당 지도부 정신 차려야’

‘위기에 처해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상황 지켜볼 수만 없다.’ 입장 밝혀

  • 입력 2018.04.30 16:03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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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4월 30일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면서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장으로서 오직 시정에만 전념하면서 일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다”며 “이는 부도직전의 인천을 구하고 300만 시민의 삶을 구석구석 살피고 돌보는데 몰두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금 위기에 처해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을 지켜볼 수만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잘못된 정치에 대해서는 과감히 비판하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국민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문재인 정부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환상적 미래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숱한 과제와 함께 예상되는 위험성도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어떠한 통일전략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판문점선언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그리고 실향민 2세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상황이 어려운 만큼 모든 정치인들이 지혜를 모아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이번 판문점선언이 수십년 동안 이어져왔던 김일성 3대 세습정권의 허울 좋은 위장평화공세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 된 합의가 이뤄져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평화정착기반 조성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지켜봐야 할 때이다”고 경고했다.
유 시장은 “외교통일분야는 여야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북핵폐기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집권 경험을 가진 야당으로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으로서는 판문점선언에 언급된 남북간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 및 시행방안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인천이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서 인천발전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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