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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치매어르신 사전지문등록 확대 운영

  • 입력 2018.04.24 14:56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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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강병호 부구청장) 치매지원센터에서도 치매노인 사전지문등록이 가능해졌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치매유병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한해 1만 건 가까운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접수된다. 한국이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사회와의 전쟁이 본격 시작된 셈이다.
사전지문등록은 치매노인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경찰시스템에 미리 지문, 얼굴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는 것을 말한다.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치매노인을 신속히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질병을 알리기 꺼려하는 보호자들의 인식 때문에 사전등록률이 12.9%밖에 되지 않았다. 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경찰서에서만 가능하던 지문등록서비스를 치매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해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동대문경찰서와의 협력으로 지문 사전등록시스템과 스캐너 및 화상카메라 장비를 설치하고, 실종 치매 노인 발생 시에는 신속한 발견을 위해 양 기관이 합동 수색에도 적극 협조한다.
치매지원센터는 치매환자 상담, 검진, 사례관리 등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번 지문등록 제도 운영으로 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이 경찰서를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어 더 많은 치매환자가 지문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준희 동대문보건소장은 “치매환자 가족들의 가장 큰 걱정인 실종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지만, 만일을 대비해 실종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발견이 가능하도록 지문 등록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종 시 한시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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