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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과 풍력산업 육성에 힘 모은다

  • 입력 2018.04.20 16:52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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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9일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산업경제점검회의를 열고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풍력산업 발전방안, 패류독소 확산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먼저 한경호 권한대행은 창원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
한 대행은 “경남을 떠받치고 있는 기계, 항공, 조선 등 주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소재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 범도민적 염원을 모아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완제품 조립·가공 기술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고 있으므로 산업경쟁력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소재산업 분야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담당할 독립 연구기관이 꼭 필요하다”고도 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13일 진주에서 열린 우주부품시험센터 착공식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건의한 바 있다.·
정부에서는 정부출연연구소와 부설기관 설치운영 기준에 대한 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경 결과가 도출된 이후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에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필요성이 연구용역과정에 포함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관련법을 발의한 바 있는 박완수 의원과 노회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등과도 적극 협력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이뤄 낸다는 방침이다.
풍력산업 발전방안도 논의했다. 두산중공업과 유니슨 등 국내 최대의 풍력장비 및 부품업체가 경남도내에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풍력산업을 집중육성하고, 관련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과 산학연 전문가의 정례적 간담회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연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풍력발전기 유지보수(O&M)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풍력발전단지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 대행은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확대는 꼭 필요하고, 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풍력 실증단지의 유치 필요성이 있다. 의령군의 육상풍력 실증단지와 통영시 욕지도 일원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정부공모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반대가 있다”며 “도에서 직접 인근 주민들에 대해 관련 사업의 내용과 장단점을 정확히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주민들의 지지 속에 관련 사업이 정부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패류독소 확산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도 논의했다. 김춘근 해양수산과장은 “지난 2월 28일 패류독소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한 이후 기준치 초과 패류의 유통방지에 주력해 왔으며 허용기준치 초과해역에 대한 신속한 채취금지 명령과 홍보를 통해 패류독소로 인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출하 지연 등으로 어민과 패류 가공업체에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안전도 검사를 통해 출하되고 있는 안전한 패류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꺼려하고 있어 가격폭락 등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 대행은 “홍합, 미더덕, 굴, 멍게 등 주요 품목별로 채취 잔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한 안전도 검사를 통해 적기에 출하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도민들의 안전과 양식어민들의 경제적 피해 경감 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피해최소화 대책을 추진하면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패류 위생정화시설 설치 국비지원, 가공용 패류에 대한 별도 채취 허용기준치 적용 연구,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패류 독소’ 포함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성동조선과 STX 조선, 한국 GM 등 지역경제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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