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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것

인천남부경찰서 학동지구대 순경 박지은

  • 입력 2018.04.13 16:21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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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 된지 벌써 약 1달이 지난 지금, 평일 아침마다 교복을 입고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웃고 떠들며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반면,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교를 가기 거부하고 웃음기가 사라지는 학생들도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 3~4월이 학교폭력 신고가 가장 많은 달로, 이에 학교폭력 집중예방기간동안 경찰들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피해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학교마다 배치하고 있으며, 117전화신고·온라인‘안전Dream’사이트(www.safe182.go.kr) 등 에서 상담 및 신고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많이 구축돼 있지만 아직까지도 학교폭력에 대해 신고하는 것을 겁먹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런 피해학생들이 진정 원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가족 또는 주변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라고 생각한다.
‘설마 우리반 학생이 당하겠어·’, ‘서로 싸울 수도 있는거지’ 라는 나태하고 무관심한 생각이나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해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고, 피해학생들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조금이라도 학교폭력이 의심이 되는 징후가 보인다면 피해학생들이 진심을 말 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를 표현해 줘야한다.
또한, 가해학생들과 피해 상황을 바라만 보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죄의식을 심어주고, 학교폭력이 근절되도록 많은 학교 또는 가정에서 교육을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학교폭력은 피해학생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이다.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할 청춘들을 학교폭력으로부터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피해학생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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