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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강화되는 대입제도,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역행

  • 입력 2018.04.09 15:17
  • 기자명 기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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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조속히 대비하기 위해 초·중등교육 전체의 정상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지금까지 고등학교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 기관’이 아니라, 대학입시 준비만 시키는 <입시 기관>으로 왜곡·변질돼 왔다. 이제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할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참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의 실현, 학생의 과목선택을 보장하는 고교 학점제 도입 등 교육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호한 결단과 비상한 노력이 요구된다.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의 왜곡과 파행이 없도록 절대평가로 자격고사화 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시험은 9등급 절대평가제가 바람직하다. 수능시험의 원점수는 절대평가의 의미를 희석하므로 제공하지 않는다. 수능시험의 범위는 학생의 입시 부담 최소화와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공통과목에 한정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수하는 선택과목은 제외한다.
고교 교육의 정상화 및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적합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전형보다 교육적 타당성, 평가의 신뢰성, 사회적 공정성이 월등히 우수한 대입전형이다. 그뿐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을 축소하면 수업 개선 및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 제도로의 전환은 물거품이 된다.
학생의 자존감과 학업 만족도를 높이고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절대평가제 및 교사별 평가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절대평가제를 통해 고등학교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추구하는 진정한 교육 기관’으로 변화할 수 있고, 교사별 평가제를 통해‘교육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2019학년도 고교 입학생이 적용받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고 학생부중심전형(교과, 종합)과 수능중심전형을 바탕으로 과도기적 개편을 추진하되, 2022학년도 입학생이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고교학점제의 본격 도입에 따라 대입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 전남진로진학상담협의회장 기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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