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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재난’ 취약계층 보호…마스크 250만개 지원

  • 입력 2018.04.05 16:09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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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지난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를 ‘자연재난’으로 선포, 시민들이  미세먼지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도록 비상 시 저감조치 발령 및 시민의 건강권·생명권 보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큰 영유아, 어르신 및 장애인 등 미세먼지 민감군의 건강을 위해 올해도 서울시는 적극적인 조치와 마스크 배부 등으로 건강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한다. 
당일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넘고 다음날 예보로도 50㎍/㎥ 이상이 예측될 경우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
조치 발령 시 서울시 복지본부는 당일 오후 5시 자치구 소관부서와 시설, 협회에 비상 저감조치 발령사항과 행동요령을 문자, SNS 등으로 전송한다. 
저감조치 발령 시 복지시설에서는 즉시 문자 발송 및 안내방송을 실시하며 이용자들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한다. 다음날 시설 밖 프로그램이 예정된 경우,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예보가 있다면 일정 취소 후 이용자들   에게도 시설 내 활동을 권장하는 등의 안내가 이뤄진다.
연초부터 들이닥친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시는 마스크 배부 및 복지시설 이용자들에게 시민행동요령 안내로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호흡기 보호 대책을 추진했다.  
2018년 1분기(1~3월) 동안 총 4번의 시민행동요령 안내가 이뤄졌으며 총 4,941곳의 시설에서 11만 2천 명의 이용자들이 안내에 따라 외출시 마스크, 신체노출이 적은 긴 소매 옷 및 모자 등을 착용했다.
또한 총 4,030개 시설(장애인 시설 539, 어르신 시설 3,395, 종합사회복지관 96)에서는 네 차례에 걸쳐 총 32만 1천 개의 보건용 마스크가 지급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야외활동은 물론 미세먼지에 의한 조치 발령이 잦을 봄철을 맞아 더 많은 마스크를 준비했다. 220만 개의 마스크를 추가 구입, 더 많은 시설과 이용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관내 장애인시설(543곳, 15만 개)과 종합사회복지관(98곳, 12만 5천개)에 마스크를 추가 배포할 예정인 서울시는 특히 어르신시설 4,100여 곳에 193만 개의 마스크를 지급, 건강 유지를 위해 옥외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할 어르신들의 호흡기 보호에 중점을 뒀다.
한편 서울시는 충분한 마스크 배포 수량 확보를 위해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7층 공용회의실에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과 미세먼지 취약계층 마스크 기부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복지사업 참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도 외출이 불가피한 무료급식 이용 어르신 등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마스크 12만 5천 개를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어린이집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및 미세먼지 대응 행동요령 등을 보급·전파, 영유아의 건강 보호 및 안전한 보육환경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내 전체 어린이집, 전 보육실 공기청정기 보급을 목표로 지난 3월 말까지 어린이집 5,032곳에 21,825대의 공기청정기를 보급했고, 계속 신청 접수중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미세먼지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대응  행동요령 홍보물 배포 등의 교육을 우선시 한 동시에 어린이집 대상의 실내 공기 질 측정 사물인터넷 시범 사업을 추진한 뒤 전체 어린이집으로의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일상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현대사회의 재난”이라며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시민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철저히 막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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