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천정배, “‘평화와 정의’, 개헌과 권력구조 개혁에 큰 역할 할 것”

민주평화당·정의당, 현실적으로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아

  • 입력 2018.04.02 16:08
  • 기자명 박경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국 기자 /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앞으로 개헌, 선거제 개혁·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구조 개혁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약칭 ‘평화와 정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2일 아침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 인터뷰를 통해 “‘평화와 정의’가 교섭단체를 꾸려 새로이 출범한 만큼, 앞으로 호남의 민심을 더욱 잘 대변하고 호남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데 더욱 더 분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천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반민심·반문재인·반개혁 세력과 합치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민주평화당을 새로 만들었는데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해 사실상 국회에서 소외됐다”면서 “이번에 정의당과 힘을 모아 20석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 및 남북 평화 정착 노력 등을 뒷받침 할 국회 내 개혁세력 과반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천 의원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합당이나 선거연대가 아니라, 말 그대로 국회 안에서 교섭·협상하는 데에 함께 하고자 구성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양당이 고유의 독자적인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이 첫째 원칙이며, 정체성 차이로 말미암아 의견 일치가 안 되는 부분은 독자적인 활동을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의원은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지금 국내적으로 가장 중요한 개헌 문제와 선거제 개혁 문제, 남북관계 문제 등에 대한 양당 간 입장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서 “그래서 지금 양당 간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현실적으로 더 많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또 “국회 내 교섭단체가 세 개일 때는 이 중 두 개(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가 냉전세력 세력이었는데, 이제 ‘평화와 정의’ 가 출범하면서 국회 내 개혁세력 과반을 이루게 됐다”면서 “앞으로 개헌, 선거제 개혁·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구조 개혁 등의 문제에 있어 ‘평화와 정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이 ‘평화와 정의’를 ‘민주당 2중대’로 폄하한 것과 관련해 천 의원은 “개혁과 적폐 청산, 남북한 간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정파적 문제가 아니라 촛불민심의 열망이자 호남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때문에 우리의 노력을 ‘2중대’ 운운하며 폄하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식의 어법이라면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 ‘2중대’도 아니고 ‘적폐세력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실상 지난 번 합당 논의가 있을 때부터 해 온 이야기”라면서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 구별이 안 되는 세력으로, 양당이 이번 선거에서 연대하는 것은 하등 놀라운 일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과거 ‘3당 합당’과 같은 보수야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천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이제 민주평화당 내부 문제를 넘어 정의당과의 신의의 문제”가 됐음을 지적하면서 “‘평화와 정의’에 이용호·손금주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하기 전까지는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