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원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원단체인 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가 한기총 화합 차원에서 한기총 선관위(위원장 최성규목사)에 대한 고소를 26일 취하했다.
김 장로는 이날 서울혜화경찰서를 찾아 한기총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9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고소취하서에 따르면 “위 고소인 김희선은 2018. 2. 26. 피의자 최성규 등 9명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화합을 위해서 추가적인 수사를 원하지 않아 고소를 취하한다”고 설명돼 있다.
김 장로는 지난 대표회장 선거 당시 김노아 후보의 학력 및 목사안수 의혹 진상규명에 대한 요청을 선관위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를 직무유기로 고소한 바 있다.
선관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김 장로님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에 대해서 더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는데 이를 등한히 했다고 직무유기로 고소를 하셨다. 선관위는 수사권이 없어 흡족하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 총회가 닥쳤다”며 “흡족하게 답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 유감이다”라고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이어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다. 내가 희생하더라도 공동체가 화목하게 발전해 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면서 “한기총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내리신 김 장로의 결단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 공동의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장로는 “한기총의 회복과 화합 차원에서 고민 끝에 취하를 결정했다”면서 “자기갱신을 통해 다시 한 번 본연의 자세를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 했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의 사과와 김희선 장로의 고소 취하는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을 지나는 기간에 화해와 화합을 하자는 뜻으로 의견이 모아져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