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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도의원 '철도 교외선! 재운행하라'

경기북부 균형발전위해 복원 주장

  • 입력 2018.03.27 15:51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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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재석 의원(자유한국당, 고양1)이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경기도의 철저한 무관심에 의해 잊혀진 철도가 돼버린 교외선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 냈다.
이날 이 의원은 “서울역을 출발해 신촌, 벽제, 장흥, 송추를 거쳐 의정부에 이르는 교외선은 북한산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수려한 계곡을 중심으로 유원지가 공존했기 때문에 1963년 개통이후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던 황금 노선 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코레일은 승객수요가 부족해 적자가 누적된다는 이유로 여객수송을 위한 정기적인 철도운행을 중단시키더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이 완공되자 지난 2014년 아예 모든 철도운행을 중단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외선이 황금노선에서 이렇게 사실상 폐선의 길로 접어든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교외선이 지나가는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와 군사 지역으로 꽁꽁 묶여 있어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 상권의 형성과 관광명소의 개발이 처음부터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정부의 강압적인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되지 못한 것도 서러운 마당에 이제는 관광객이 적어 철길마저 끊겨 경기북부 주민들이 이중적 차별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주민 불편에 대해선 대책도 세우지 않고 철도는 국가사무임을 핑계로 팔짱만 끼고 있다”고 질타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경기도의 행정이 이렇게 남부 중심이다 보니 경기북부 주민들이 경기도 행정을 불신하는 것이고 경기북도 분도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교외선은 북부권 제1의 도시인 100만 인구의 고양시와 북부권의 행정중심 50만 인구의 의정부시를 잇는 유일한 철길로, 만일 분도해 경기북도가 있었다면 최우선 과제로 복원됐을 철도이지 지금처럼 푸대접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9대 의원으로 등원해 지금까지 수십 번이나 교외선 대책을 만들 것을 주문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을 없다는 변명뿐이었다”고 지적하고, “철도를 새로 개설하는 것도 아니고, 철길과 역사 모두 그대로라 열차 편성만 하면 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교외선의 복선 전철화는 다름 아닌 지사의 선거공약이었다”고 말하고, “현재 동두천, 연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통근열차가 도비의 지원으로 운행되고 있고, 단돈 1천원인 이 착한 기차를 타는 동두천, 연천의 많은 서민들이 있다”며, “즉각 교외선을 재운행해 오랜 세월 규제로 피폐해진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외선은 의정부와 고양 능곡을 잇는 31.9㎞의 단선 구간으로 1963년 개통됐으나, 2004년 승객부족으로 1일 6회 운영하던 통일호 열차가 중단됐으며, 2014년 화물열차도 운행 중단돼 현재는 군수송 부정기 열차만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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