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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포산고, 제12회 포스코청암상 교육상 수상

창의적인 공교육의 성공 모델로 떠올라

  • 입력 2018.03.22 15:05
  • 기자명 송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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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 대구 포산고등학교(교장 남영목)는 3월 21일(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교육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포스코 청암상’은 포스코를 설립한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 확산을 위해 2006년 제정됐다. 매년 과학-기술-교육-봉사 4개 부분 시상이 진행되며 상금은 개인과 단체에 각 2억원씩 지급한다.
포산고등학교는 기숙형고·자율형공립고 최초로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포산고는 2003~2004학년도에 신입생 입학 전형 미달 사태를 겪었고, 2007년까지 입학 성적과 대학 진학 성적이 대구광역시 내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폐교의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교직원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로 바뀌었다.
포산고의 변화는 2008년 교육부 선정 기숙형고등학교로 지정된 후 기숙사를 신축해 전교생을 수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전교생이 기숙사에 입사해 사교육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교직원이 학교의 공교육 프로그램만으로도 학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심화선택형 교육과정 △수요자 맞춤형 방과후 특별 수업 △교사-학생 학습 튜터링 △CLE(Convergence·Leadership·Entrepreneurship, 기업가 정신교육) 프로그램 △세·포·인(세계를 향한 포산 융합인재양성) 제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견학 및 현지 고등학교 스쿨링 등 혁신적인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그 결과 2015학년도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2016학년도에는 전국 100대 우수방과후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 성적 또한 향상돼 11년간(2005년~2015년) 수능 우수생(국, 영, 수 2등급 이내)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전국 10개 학교 중 7위, 2017학년도 2월 졸업자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대구 1위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포산고 남영목 교장은 “이번 수상은 대구시교육청과 달성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교직원들이 인재 양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교육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서, 대구의 면소재지 학교에서 시작한 혁신이 전국의 교육현장에 전파돼 함께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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