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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승기천 살리기 사업’ 결실 맺어

올해 15억원 투입해 승기천 생태계 회복 및 경관 조성, 연수구 대표 명소로 ‘우뚝’

  • 입력 2018.03.22 14:59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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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시 연수구가 올해 승기천을 아름다운 생태하천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해 승기천을 부활시켜 주민의 품으로 돌려준 구는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승기천의 생태계 회복 및 경관 조성을 추진, 승기천을 연수구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연수구는 올해 15억 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생태하천 길 조성, 생태하천 유지관리,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승기천 조성 등 3개 분야에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먼저 아름다운 생태하천 길 조성을 위해 승기천 진입 계단 정비에 나선다. 승기천 내 25개 진입 계단 중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고 노후화된 계단을 골라 정비할 예정이다. 생태학습시 활용할 종합안내판 6개와 학습안내판 2개도 보수한다.
특히 고사한 메타세콰이어 등을 비롯해 하천경계 느릅나무와 하천변 아카시아 등 잡목 정비에 나선다. 천변엔 작은 나무(관목)를 심어 암석 유실 등을 막으면서 3㎞ 정도를 연결하는 녹지를 만든다. 차집찬넬 주변도 나무를 심어 경관을 개선하고, 자전거도로 코너 부분에 있는 갈대나 잡초가 자칫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잡초방지매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튤립과 핑크뮬리 등이 심어진 테마원을 조성, 주민들에게 승기천에서의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학체육관~선학교 구간 1㎞엔 코스모스와 백일홍, 해바라기 등 계절별 꽃을 심어 초화류길을 만들 계획이다.
운동 및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과 안내판 등도 설치된다. 여기에 승기천에 있는 섬(중도)에 쌓여있는 부유물과 잠목 등을 치워 경관을 개선하고, 이곳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 및 청소년이 승기천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승기천 6.2㎞ 구간에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 작업과 산책로 주변 제초 작업에 나선다. 또 벽천과 남촌합류지점, 남동대교, 동춘교, 동막교 등 주요지점에서 승기천 수질측정망을 운영한다. 물의 오염도검사를 벌이고, 이를 분석해 연차별로 수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승기천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중·고등학생과 기업체 및 지역주민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및 정화 활동을 벌인다.
또 승기천 모니터링 요원도 운영한다. 각 동별 2인 1팀으로 승기천을 주로 이용하는 주민 16명을 모아 8개 팀을 꾸렸다. 이들은 주기적 하천감시 및 정화 활동을 통해 안전위해 요인 및 불편사항 발굴한다. 또 청결한 하천 보전 도모 등 승기천 이용객 입장에서 적극적인 모니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승기천 환경사랑 걷기대회도 2회 진행하고 환경사랑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일반사진과 스마트폰 사진 모두 응모 가능하며, 우수 작품엔 연수구청장 상장도 수여된다.
이 밖에 환경생태탐방교실도 운영된다. 지역 내 초·중학생들이 직접 승기천에 와서 생태환경을 눈으로 보고, 저어새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하수구 취급을 받으며 버려졌던 승기천이 지난해부터 우리가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친 뒤, 수질 개선으로 악취가 사라지고 참게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등 이젠 살아 숨 쉬고 있다”면서 “멋진 승기천이 연수구와 인천의 미래가 되고,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지역 사랑을 키워가는 생태공원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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